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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줄 풀린 대형견에 팔을 물어뜯겨 전치 '3주'가 나왔어요"

'강아지 목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목줄 풀린 대형견에게 상해를 입은 사건이 또 발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목줄을 착용하지 않은 대형견에게 상해를 입은 한 누리꾼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인이 줄이 풀린 백구한테 물렸습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을 올린 A씨는 "진돗개 믹스견으로 보이는 대형견 종류의 백구가 갑자기 달려들어 팔을 물어 버렸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팔에 입은 상처 사진을 게재했다.


사연의 주인공 A씨의 지인은 목줄이 착용하지 않은 대형견에게 갑작스럽게 공격을 받았으며 그로 인해 상해를 입게 됐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대형견에 물려 상처를 입은 지인의 팔 모습이 담겨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지인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전치 3주 이상이 나왔다"라며 "견주는 사과도 안 하고 치료 잘 받으라는 말만 했다"라며 견주의 태도에 분노했다.


이어 "경찰은 강아지 목줄이 풀린 것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하게 하고 고소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줬다"라며 "하지만 양측이 원만하게 해결하라는 식으로 처리하라는 식으로 말했다"라고 전했다.


A씨는 목줄을 제대로 관리 하지 않아 타인에게 상해를 입게 한 견주는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것에 분개하며 글을 마쳤다.


상해를 입은 A씨 지인은 견주가 나이가 많은 노인이라 고소하지 않고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한 애견 카페에서는 소형견 푸들이 대형견인 허스키에게 물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강아지 목줄'에 대한 중요성이 제기됐다.


소형견과 대형견의 분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카페 주인의 소홀한 태도와 함께 대형견의 위험성을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는 견주들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같은 목줄을 착용하지 않은 대형견으로 인한 상해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확실한 안전 규제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미국 같은 경우에는 목줄을 착용하지 않은 경우 구속까지 될 수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5~10만원 정도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데만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사랑하는 반려견이 애견카페서 허스키에 물려 죽었습니다"서울의 한 애견 카페에서 소형견 푸들이 대형견 시베리아 허스키에게 물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목줄 풀린 맹견 핏불테리어에 물려 다리 절단한 여성목줄을 하지 않은 맹견이 시민을 무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대표적인 맹견인 핏불테리어의 공격을 받은 여성이 다리를 절단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