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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안 하는게 아니라 못 하는거야"···'운동 알레르기'가 존재한다

귀찮고 게을러서 운동을 안 하는 것이 아닌 '못 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귀찮고 게을러서 운동을 안 하는 것이 아닌 '못 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건강 전문 매체 맨즈헬스는 운동만 하면 이상 증세를 보이는 희귀 질환인 '운동 알레르기'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는 운동을 하던 중 응급실에 실려 간 한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최근 조 오리어리(Joe O'Leary)로 알려진 남성은 헬스장을 방문해 30분가량 운동을 하던 중 호흡곤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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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갑자기 숨이 가빠졌고 온몸이 간지러웠으며, 두 눈과 얼굴이 빨갛게 변해 퉁퉁 붓는 이상 증세를 보였다.


곧장 병원으로 옮겨져 검진을 받은 결과 그는 운동 알레르기라고 할 수 있는 '운동유발과민증(Exercise-induced anaphylaxies)'을 앓고 있었다.


이는 운동으로 인해 알레르기처럼 과민성 반응을 일으키는 선천성 질환으로 운동 후 피부가 붉어지고 퉁퉁 부으며 콧물과 기침, 설사 등 이상 증세를 보인다.


심한 경우 구토와 혈압 저하, 호흡곤란, 의식상실 등을 유발해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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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일본의 연구진이 7만 6,00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0.048%가 '운동유발과민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격렬한 운동뿐만 아니라 수영, 달리기, 등산 등 일상적인 유산소 운동 후에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명확한 원인과 증상이 밝혀지지 않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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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