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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받아 너덜너덜해진 한쪽 귀에 예쁜 '핑크 머리띠'한 강아지

투견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이 강아지는 '희망'의 상징으로 올해의 '영웅강아지'가 됐다.

인사이트Facebook 'BonnetsforAbigail'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주인에게 학대당해 한쪽 귀를 잃은 강아지가 예쁜 머리띠를 선물 받아 많은 이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투데이는 죽음의 위기에서 발견된 유기견 아비가일(Abigail)의 이야기를 전달했다.


핏불 종인 아비가일은 지난해 11월 마이애미의 한 동물 보호소에 들어왔다. 


인사이트Facebook 'BonnetsforAbigail'


당시 아비가일의 모습은 처참했다. 귀 한쪽을 통째로 잃고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일그러져 있었기 때문이다.


아비가일은 수개월에 걸쳐 피부이식 수술과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설명에 의하면 아비가일은 아마 '투견'에 쓰인 것으로 보인다고.


수의사들은 아비가일이 회복하기 힘들다고 예상했지만, 다행히도 녀석은 모든 치료를 이겨내고 건강해졌다.


어느 날 머리에 붕대를 감고 있던 아비가일을 보고 보호소 직원들은 '머리띠를 씌워도 잘 어울리겠다'며 예쁜 머리띠를 선물했다. 


인사이트Facebook 'BonnetsforAbigail'


잃어버린 귀가 있던 자리에 꽃이나 머리띠를 쓰고 있는 아비가일의 모습이 온라인에 올라오면서 팬 페이지가 생겼다. 


또한 아비가일의 사연을 보고 감동받은 팬들이 모자와 머리띠를 보내주기 시작했다.


인사이트Facebook 'BonnetsforAbigail'


아비가일은 새 가족도 찾을 수 있었다. 플로리다에 사는 메간 스타인케(Megan Steinke)와 남편 제이슨(Jason), 그리고 같은 유기견 출신의 탈라(Tala)가 새로운 가족이다.


모든 역경을 딛고 난 후, 아비가일은 미국 휴메인 어워드에서 올해의 '영웅 강아지'상을 수상했다.


인사이트Facebook 'BonnetsforAbigail'


학대당했던 끔찍한 기억과 죽을 뻔 한 고비에서 돌아와 행복을 찾은 모습에 상을 받게 된 것.


주인 메간은 "사람들이 아비가일을 보면서 희망을 보는 듯하다"며 "너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있는 아비가일의 모습은 이제 죽을 뻔 했던 유기견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다. 아비가일은 이제 행복해 보인다.


'강력한 눈빛'으로 자신을 제발 키우라고 어필하는 유기견 복순이 (영상)강력한 눈빛으로 자신을 키우라고 어필하는 유기견 복순이의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눈길을 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