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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잖아"···로드킬 당한 동물 나올때마다 밟고 가는 남편이 한말

차가운 도로에서 피 흘리며 죽어간 동물들을 재미 삼아 밟는 남성이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로드킬을 당한 동물들을 '재미'삼아 밟고 다니는 남편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로드킬 당한 동물을 꼭 밟고 가는 남편'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올해 초 남편 B씨와 함께 인구가 적은 지방 소도시로 이사를 왔다.


A씨가 사는 동네는 시내와 떨어진 외곽이다 보니 도로에 자동차가 적은 편이지만, 속력을 내는 차들로 인해 로드킬을 당하는 동물들이 많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eywordsuggest.org


강아지, 고양이, 고라니와 등의 로드킬이 자주 발생해 하루 한 번은 사고를 당한 동물을 꼭 발견한다는 A씨 부부.


그런데 A씨에 의하면 사고로 죽은 동물을 대하는 남편 B씨의 행동이 심상치 않다.


B씨는 차를 운전하고 가던 도중 로드킬을 당한 동물의 시체를 보면 반드시 그 위를 밟고 지나간다.


보통은 로드킬 당한 동물을 발견할 경우 도로 밖으로 치워주거나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시체를 피해 운전하기 마련.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Dailymail 


하지만 B씨는 일부러 동물의 사체를 한번 더 깔아뭉개고 가기 일쑤다.


이에 A씨가 "왜 꼭 (사체를) 밟고 가느냐"고 물으니 남편 B씨는 섬뜩한 대답을 내놓았다.


B씨가 해맑은 표정으로 "그냥 재미있어서"라고 말한 것.


평소 동물을 좋아하고 감정 표현도 어렵지 않게 하던 평범하기만 한 남편의 이 같은 말에 A씨는 불안감을 느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글의 말미에 A씨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남편의 사고가 정상적이라 느껴지지 않는다"며 "시부모님께 말씀드렸고 곧 다 함께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B씨의 사고가 비정상적이다", "사이코패스 아니냐" 등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사이코패스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자'를 가리키는 용어로, 타인의 고통과 슬픔에 공감하지 못하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성향을 일컫는다.


사이코패스는 직업, 성별, 나이와 관계없이 전체 인구의 7%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서 '로드킬' 당한 멍멍이 사체 수습해준 착한 운전자 (영상)로드킬로 도로에 쓰러져 있는 강아지 사체를 외면하지 않고 직접 수습해준 운전자가 있어 훈훈한 감동을 전한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