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학생도 인권센터 가게 1층에 만들어 주세요"···한양대 2번이나 요구 거부
한양대 서울캠퍼스가 휠체어 탄 장애인 학우의 이동권 요구를 2번이나 거절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더불어민주당 한양대 당원모임은 한양대 서울캠퍼스 인권센터가 엘리베이터가 없는 학생회관 3층에 있어 장애인 이동권이 침해받고 있다는 민원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제기했다고 19일 밝혔다.
모임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우 학우는 인권이 침해당한 상황에도 인권센터를 방문할 수 없다"며 "인권센터를 휠체어가 접근 가능한 공간으로 옮겨달라고 학교에 두 차례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모임은 "이는 '장애로 인하여 입학과 수학에 차별이나 불이익이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학칙을 위반하는 것이며 '장애인 차별과 편견 개선에 앞장선다고 밝힌 학교의 입장과도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한양대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사무실 이전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장애학생을 최대한 배려하는 차원에서 엘리베이터 설치를 포함한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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