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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건물 붕괴 전 화재 진압하는 소방관들 모습 (사진)

언제 붕괴될지 모르는 건물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화재 진압에 나섰던 소방관들의 모습이 전해졌다.

인사이트Facebook '대한민국 소방청'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언제 붕괴될지 모르는 건물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화재 진압에 나섰던 소방관들의 모습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새벽 강릉시 강문동에 있는 정자 '석란정'에서 연기가 다시 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전날 저녁 석란정에는 화재가 났고 이미 한 차례 진화 작업이 이뤄진 상태였다.


재발화를 의심한 고(故) 이영욱 소방위와 고(故) 이호현 소방사는 잔불을 잡기 위해 출동했고 상황을 살피려 정자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앞선 진화작업으로 물을 잔뜩 머금은 진흙 지붕은 사전 경고도 없이 무너졌고 두 소방관은 건물 잔해에 깔렸다.


인사이트Facebook '대한민국 소방청'


두 소방관은 10여 분 만에 동료 소방관들에게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소방청 등을 통해 전해진 사고 전 석란정의 모습은 한눈에 봐도 위험해 보인다.


석란정 주변에는 철제 비계가 설치돼 있고 공사 자제가 눈에 띈다. 비계를 비집고 들어가 화재가 발생한 건물 내부로 강력한 물줄기를 쏘는 소방대원들의 모습도 보인다.


이어지는 사진에서는 나무 기둥과 흙더미가 처참히 무너져내린 모습도 전해진다. 


사진으로 전해진 사고 현장의 처참한 광경이 보는 이들을 가슴 아프게 한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사고가 발생하자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는 SNS를 통해 애도를 표했으며 이 총리는 두 소방관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하고 훈장 추서 등 최대한 예우를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소방관 숫자를 늘려 혹사당하지 않도록 하고 소방관 순직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강릉 순직 소방관 유족에게 위로금 6천만원 전달한 에쓰오일S-OIL(에쓰오일)이 화재 진압 중 순직한 강릉 소방서 경포센터 소속 故 이영욱 소방위와 故 이호현 소방위 유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