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서 '튜브'타고 놀다 빠져 죽어가던 '여중생' 구한 해군
8전투훈련단 대구함(FFG-Ⅱ)에 근무하는 배석훈 하사가 꽃다운 나이의 여중생을 구했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정의로운 해군 덕분에 꽃다운 나이의 여중생이 목숨을 건졌다.
14일 대한민국 해군은 8전투훈련단 대구함(FFG-Ⅱ)에 근무하는 배석훈 하사가 여중생을 구한 훈훈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달 19일 배 하사는 우연히 거제시 와현 해수욕장에 갔다가 여중생이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상황을 목격했다.
수영을 잘하지 못하는 여학생이 튜브를 타고 놀다가 수심이 깊은 곳까지 갔는데, 갑자기 튜브가 전복된 것이다.
배 하사는 즉시 위급 상황임을 직감하고 주저 없이 바다로 뛰어들었다.
이어 군에서 배운 구조영법으로 익수자의 호흡을 확보한 뒤 해안가로 안전하게 구출했다.
배 하사의 빠른 구조 덕에 다행히 여중생은 건강을 회복했다.
배 하사의 선행은 여중생의 가족이 감사한 마음을 전하려 부대에 연락을 취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그는 주위의 뜨거운 박수에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군 본연의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