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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걸린 생선 가시 '바나나' 먹으면 쉽게 빠진다"

한번 목에 걸리면 빼는 것이 쉽지 않은 생선 가시를 제거하는 팁이 공개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얇고 뾰족한 생선 가시는 목에 박히기 가장 쉬운 물질이다.  


실제로 2001~2014년까지 식도에 이물질이 걸리는 삼킴 사고의 원인 1위(39.6%)가 '생선 가시'였다는 단국대병원의 연구 결과가 있다.


생선 가시가 박히는 것은 생각보다 심각한 일로, 가시가 박힌 뒤 24시간이 지나면 각종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지게 된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인포르매21은 한번 목에 걸리면 빼는 것이 쉽지 않은 생선 가시를 제거하는 팁을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생선 가시를 빼기 위해 하임리히법(기도가 이물질로 폐쇄됐을 때 하는 응급처치법)을 하거나 가슴을 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대신 약간의 기침을 하며 상태를 지켜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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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마시거나 바나나, 마시멜로, 밥 또는 으깬 감자 등 축축하고 부드러운 음식물을 삼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고체로 된 음식물을 삼키다 가시가 더 깊이 박힐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올리브유 등 식물성 기름을 한 스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통증뿐만 아니라 출혈이 발생하거나 호흡에 문제가 생겼다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가 항생제를 처방받아야 한다. 


가시로 인해 인두나 식도에 생긴 상처에 음식물이 닿으면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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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가 박힌 채 1주일 이상 지나면 식도에 구멍이 뚫리는 '식도 천공'이 생길 위험도 있다.


식도 천공이 생기면 세균이 심장과 대동맥 등으로 퍼져 여러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생선을 먹을 때는 항상 가시를 조심해 꼭꼭 씹어먹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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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