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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생 10명중 3명 "아무리 돈 많이 줘도 시골서 근무 싫어"

도서벽지에서 근무하는 수당을 인상하더라도 교대생 30%가 근무를 원치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도서벽지에서 근무하는 수당을 인상하더라도 교대생 30%가 근무를 원치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박남기 공주교대 교수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대생 10명 중 3명은 아무리 근무수당을 인상해도 도서벽지에서는 일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현재 섬과 시골 등 도서벽지에서 근무하는 교원에게는 4~6만원의 수당이 제공되고 있다.


하지만 가족, 친구 등과 떨어져 지내야 하고 열악한 근무환경 때문에 도서벽지 근무를 꺼리는 상황이다.


인사이트영화 '선생 김봉두'


실제로 지난 8월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초등교사 258명을 선발하려 공고를 냈지만 147명이 지원해 최종 108명을 선발했다.


도 교육청은 초등교사 채용 시험에서 3년 연속 미달사태가 벌어지자 내년도 선발 인원을 319명으로 늘렸다.


이러한 도 교육청의 움직임에도 부족한 교사 수가 채워질지는 미지수다.


이에 박 교수는 지난 8월 27일부터 7일간 전국 교대생 759명에게 초등교사 임용 양극화 해법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박 교수는 현재 지급하는 도서벽지 근무수당을 얼마나 인상하면 근무할 것인지 의사를 물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에 '수당 상관없이 원치 않는다'는 답변이 30.6%로 가장 많았고 '50만원 이상'이 29.8%, 100만원 이상이 19.19%로 뒤를 이었다.


인접도 6년 의무 근무에 대해서도 찬성과 반대가 각각 45.9%, 54.1%로 나타났다.


지방에서 근무 중인 현직교사가 수도권 등 지역 교원 모집에 재응시하는 것에 대한 찬반 질문에 대해서도 찬성이 50.6%, 반대가 49.4%로 나타났다.


지역 교대별 응시 지역 제한에 대한 질문에는 반대가 71.9%로 찬성(28.1%)에 비해 압도적이었다.


박 교수는 해당 설문조사 결과를 오는 22일 열리는 전국교대교수협의회 연합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수도권은 예비 초등 교사 넘친다는데 강원도는 "100명 부족"서울과 수도권, 일부 대도시에서는 예비 초등교사가 넘쳐나는 반면 강원도는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