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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스티커를 발견한 사람들은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정체를 숨긴 채 서울 지하철 2호선과 9호선 곳곳에 붙어있는 '스티커'가 지나가는 시민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YouTube 서울시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궁금한가요? 찾아갑니다!"


무엇인지 정체를 숨긴 채 서울지하철 2호선과 9호선 벽면과 바닥 곳곳에 붙어있는 이 '스티커'가 지나가는 시민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게 한다.


커다란 물음표와 함께 마치 속도제한 표지판과 같은 이 스티커에는 도대체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인사이트서울특별시


줄여서 일명 '찾동'이라고 불리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서비스는 지난 2015년부터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행정복지서비스로 시민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복지 정책이다.


내가 받을 수 있는 복지혜택을 알지 못해서 또는 몸이 불편하거나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행정 또는 복지 서비스를 이용하기 힘든 시민들을 위한 서울시의 행정복지 서비스로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전담 공무원이 직접 시민들을 찾아가 문제를 해결해준다.


인사이트서울특별시


'찾동'은 평소에 궁금했던 정보가 있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손쉽게 자신의 전담 공무원을 불러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다리는 복지'에서 '찾아가는 복지'로 행정의 패러다임을 전환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만의 복지플래너가 찾아와 내가 받을 수 있는 복지서비스를 안내해주고, 주변에 이용 가능한 시설 등을 연결해주며, 출산·양육가정 및 65세 또래 어르신이 있는 가정에는 방문간호사가 찾아가 건강관리 및 상담을 도와준다.  


이처럼 서울시는 실제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 우리동네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현장 복지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해 '찾동'이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행정복지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인사이트서울특별시


덕분에 복지전담 공무원 1인당 복지대상자수가 '찾동' 시행 전 289명에서 시행 후 126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고 복지사각지대에 처한 6만 5천 여 가구를 새롭게 발굴해 행정복지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다.


또한 주민센터에 시민 누구나 손쉽게 찾아갈 수 있는 마을 도서관, 동네쉼터 등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해 지역의 공동체 장소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함께 모여 영화도 보고 책도 볼 수 있는 문화 공간, 덥고 힘들 때 커피마시며 쉴 수 있는 쉼터, 이웃과 같이 요리를 하고 음식을 나눠먹는 공유 부엌으로 활용해 이웃 주민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있다. 


민원 처리 하던 '동주민센터'가 시민의 복지와 건강을 살피고 공동체를 지원하는 곳이 된 것이다.


인사이트서울특별시



이처럼 서울시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소외나 차별없이 동주민센터와 소통하고 행정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나만의 찾동 공무원'을 운영 중이다.


서울시 복지포털 홈페이지(☞바로가기) 에 접속해 현재 거주 중에 있는 집 주소만 입력하면 나만의 전담 공무원 이름과 직통 전화번호까지 바로 그 자리에서 조회해 확인해볼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서비스 중에서 내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궁금하다면 "이럴땐~?" 찾동하세요" 온라인 캠페인(☞바로가기)에서 확인해보자. 성별과 연령을 입력하면 내게 필요한 찾동 서비스를 추천해주며, 우리 동네 쉼터 등 찾동 활용법을 확인할 수 있다. 


인사이트서울특별시


'찾동'을 통해 행정복지서비스에 대한 상담 뿐만 아니라 내가 가진 자원을 지역사회에 나누고 싶거나 지역의 자원이 필요할 때 모두 해결할 수 있어 지방우수시책으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하였으며, 새 정부에서 이를 벤치마킹, 전국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100대 국정과제'로 채택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현재 80% 동에서 시행 중에 있는 행정복지서비스 '찾동'을 내년 424개 전동으로 확대해 시민이라면 누구나 행정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인사이트서울특별시


한편 서울 지하철 곳곳에 붙어 있는 '찾동 스티커'는 서울시가 광운대학교 공공소통연구소 라우드(LOUD)와 함께 손을 잡고 만든 일종의 프로젝트 캠페인 "이럴 땐~? 찾동하세요"이다.


시민들이 받을 수 있는 찾동 서비스가 많음에도, 이를 잘 알지 못해 이용하지 못하는 시민들이 많기에, 궁금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구체적 상황을 담은 스티커를 제작해 지하철에 부착한 것이다. 


이 스티커를 보고 내가 받을 수 있는 찾동 혜택이 무엇인지 알고 이용할 수 있도록,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도 알려주어 많은 사람들이 쉽게 찾동을 떠올리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를 본 한 시민은 "아기 목욕시키는 방법 알려준다니 우리 둘째 며느리에게 알려줘야겠다"라고 말했고 또 다른 시민은 "지금 먹는 약이 너무 많아서 헷갈렸는데 그것까지 챙겨준다니"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우리 같은 사람들도 이용할 수 이는 서비스가 많이 있는 줄 몰랐다"며, "사람들이 이 스티커를 보고 찾동을 많이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외나 차별없이 누구나 행정복지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서울시가 운영 중인 '찾동'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서울시 복지포털(www.wis.seoul.go.kr)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