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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관리사무소가 경비실을 쓰레기장·흡연구역으로 옮겼어요"

인사이트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경비원들이 잠깐 일하는 곳이라고 해도 쓰레기장 옆은 너무 한 거 아닌가요?"


최근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의 M 오피스텔의 관리사무소는 외부에 있던 경비실을 쓰레기장 옆으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경비실 건물 바로 옆에는 쓰레기가 가득 쌓여 있고 음식물 쓰레기를 모으는 통도 놓여 있어 위생 안전이 전혀 보장되지 않는 모습이다.


또 이곳은 오피스텔 주민들과 행인들이 흡연구역으로 사용하는 곳이기도 해 경비원들은 만연한 간접흡연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인사이트


당초 경비실은 현재 위치에서 30m 떨어진 지하주차장 입구 왼편에 자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기존 외부 경비실의 위치가 법적으로 주차장 구역이어서 부득이하게 옮길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오피스텔 관리사무소 측 입장이다.


관계자는 "(외부 경비실은) 바로 옆에 시장이 있고 불법주차하는 경우가 많아 경비원들이 밖에서 교통 관리를 하는 시간에 휴식 공간을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경비원들이 오랜 시간 근무하는 곳이 아니고 문을 닫을 수 있어 위생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지만 문제가 된다면 해당 경비실을 없앨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좌측 원이 현재 경비실이 있는 위치, 우측 원은 지난해 겨울까지 경비실이 있던 위치 / 다음 로드뷰


실제로 M 오피스텔 주변은 전통시장과 마트가 있는 데다가 도로 폭이 좁아 한두 대의 불법주차 차량이 있을 경우 도로가 혼잡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경비원들이 아무리 잠깐 머무는 간이 경비실이라도 경비원들의 처우를 배려할 필요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인사이트에 제보한 A씨는 "아무리 경비원들이 잠깐 있는 경비실이라고 하더라도 쓰레기와 담배 냄새가 나는 구역은 너무한 것 아니냐"라며 "구청에도 민원을 넣었지만 아파트가 아니어서 해결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한편 최근 경비원에 대한 근무 환경과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관련 법도 바뀌는 추세다.


정부는 오는 22일부터 공동주택에서 근무하는 경비원 등 노동자에게 입주자나 관리 주체가 업무 외 부당한 지시를 하거나 명령을 할 수 없게 하는 법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의 시행으로 최근까지 문제가 됐던 경비원에 대한 '갑질'과 폭언·폭행 등의 사례가 없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비원 아저씨에게 '갑질' 하는 고등학생의 무개념 쪽지아파트 독서실을 이용하는 고등학생이 경비원이 남긴 쪽지에 예의 없는 답글을 남겨 논란이 일고 있다.


권순걸 기자 soongul@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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