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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가졌다는 이유로 안락사 당할 뻔한 '캥거루' 고양이

'안락사'를 당할 위기에 처했던 아기 길냥이에게 마음씨 좋은 새 주인이 생겼다.

인사이트Saving Grace Rescue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안락사'를 당할 위기에 처했던 아기 길냥이에게 마음씨 좋은 새 주인이 생겼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러브뮤는 선천적 기형으로 앞다리를 쓰지 못해 두 발로 걸어 다니는 '캥거루' 고양이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살고 있는 여성 셰릴(Cheryl)은 한 동물 병원에서 태어난 지 4주 정도 된 길냥이 캥거루(KangaRoo)를 만났다.


당시 녀석은 뼈대가 탄탄하지 않고, 구부러진 상태로 자라나는 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인사이트Saving Grace Rescue


이에 수의사는 주인도 없이 길을 떠도는 데다 장애도 가지고 있어 홀로 살아남기 힘들겠다고 판단해 안락사를 결정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셰릴은 자신을 쳐다보는 녀석의 눈빛에서 삶에 대한 간절함을 읽어냈다. 


녀석을 이대로 보낼 수 없다고 생각한 셰릴은 샌프란시스코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동물보호단체 'Saving Grace Rescue'에 도움을 요청했다.


다행히 단체는 셰릴의 요청을 받아들였고, 곧 구조대원들이 캥거루를 데리러 왔다.


인사이트Saving Grace Rescue


죽음의 문턱에서 겨우 목숨을 구한 캥거루는 새 보금자리가 마음에 드는지 이곳저곳 탐방을 다니며 친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녀석은 다행히 보호소에 잘 적응했고, 직원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애교쟁이로 성장해 나갔다.


그리고 얼마 후 녀석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본 여성 조이스(Joyce)에게서 녀석을 입양하고 싶다는 요청이 들어왔다.


조이스는 "우리 가족은 캥거루의 영상을 보자마자 사랑에 빠져버렸다"며 "녀석과 평생을 함께하고 싶다. 우리 가족에게 와 줘서 정말 고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인사이트Saving Grace Rescue


"못생겼다"는 편견 깨고 SNS 인기 스타로 거듭난 고양이화난 듯 보이는 외모 때문에 사람들의 오해를 샀던 고양이의 '반전 애교'가 훈훈함을 자아낸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