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주말부터 한반도에 '물 폭탄' 쏟을 태풍 '탈림'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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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대만을 직접 통과할 것으로 예측됐던 제18호 태풍 '탈림(TALIM)'이 이동 경로를 일본 방향으로 바꿀 전망이다.

때문에 제주 등 남해안은 이번 주말부터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 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새벽 괌 북서쪽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탈림은 오키나와 남남동쪽 660km 대만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탈림은 오는 13일 오전 9시까지 서북서진하며 대만 타이베이 북쪽 약 160㎞ 부근까지 접근하다가 경로를 바꿔 15일 오후 3시께에는 중국 상하이 남쪽 약 240㎞ 부근 육상으로 접근할 예정이다.

태풍 '탈림' 이동 경로 / 연합뉴스

이후 탈림은 진행 방향을 동북으로 바꿔 본격적으로 일본을 향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제주도 및 남해안 지역은 토요일인 16일부터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 들게 된다.

때문에 13일부터 당분간 제주 해안에는 너울로 인한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을 것으로 보여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태풍 '탈림'의 일시별 정보

기상청은 "탈림의 간접 영향으로 내일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14일에는 그 밖의 남해상에서도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물결이 나타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탈림은 15일께 상해 부근까지 북상하면서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해상에는 기상특보가 확대 또는 강화해 발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18호 태풍 탈림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이며 이 나라 말로 '가장자리'를 의미한다.

초강력 태풍에도 죽지 않고 엉겨 붙어 살아남은 충격적인 '이것'의 정체허리케인 하비가 텍사스 주를 강타해 피해가 속출한 와중에도 '이 생명체'는 살아남았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