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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 서자 뒤늦게 "죄송하다"며 눈물흘린 '부산 여중생 폭행' 가해자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의 가해자 중 1명이 영장실질심사에서 뒤늦게 눈물을 흘리며 잘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

SBS '궁금한 이야기 Y'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또래 여중생을 피투성이로 만든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가해자 중 1명이 구속된 가운데, 이날 법정에선 가해자가 눈물을 흘리며 뒤늦게 참회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오전 부산지법 서부지원에서는 강경표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가해자 A(14)양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열렸다.


이날 강 판사는 "혐의가 인정되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이례적으로 10대 청소년에게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사건의 심각성을 검찰과 재판부 모두 인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사이트SBS '궁금한 이야기 Y'


법정에서 검찰은 "교화와 선도 대상인 청소년의 구속을 최소화하는 것이 맞지만, A양이 저지른 범죄가 사회가 포용할 수 있는 수준을 넘었다"며 구속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A양 변호인 측이 선처를 호소했지만 재판부는 검찰의 뜻을 받아들여 "도주 우려가 크다"고 보고 구속을 결정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날 경찰 호송차를 타고 소년원에서 법원으로 구인된 A양은 뒤늦게 "잘못을 인정한다. 정말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하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현재 사상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으며, 당분간 이곳에서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A양의 구속이 결정되자 피해자 여중생의 어머니는 "이렇게 큰일이 되기 전에 사죄하길 바랐다"며 "이번 일로 딸이 평생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할까 봐 걱정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SBS '궁금한 이야기 Y'


검찰은 A양과 함께 폭행에 가담한 B양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애초 검찰은 A양과 B양 모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조사 과정에서 B양이 이미 보호관찰소 소장 요청으로 재판 절차가 시작된 것으로 확인돼 영장실질심사에서 제외됐다.


이에 이중 처벌 문제가 불거지지 않도록 검찰은 B양 사건을 넘겨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상태다.


인사이트강릉 10대 집단 폭행사건 피해자의 모습 /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강원 강릉시에서 발생한 집단폭행 사건에 대해서도 가해자 6명 중 3명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이들은 지난 7월 17일 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서 만난 피해자에게 돈을 빼앗았으며, 다음 날 자취방으로 데려가 7시간 넘게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맞았다"…'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의 참혹한 진실전 국민을 경악하게 했던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의 참혹한 진실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