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츤데레' 아빠가 태어난지 두 달된 아기 황금원숭이를 돌보는 방법 (영상)

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츤데레' 아빠 원숭이가 새끼 원숭이를 돌보는 방법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지난 9일 SBS 'TV농장 애니멀봐'는 공식 유튜브 등을 통해 '아빠에게 황금원숭 애기를 맡기면 안 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하나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아빠 원숭이 신비가 태어난지 두 달 된 아기 원숭이의 팔을 잡아끌어 바닥에 난폭하게 내팽개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아빠 원숭이는 엄마 품에 안겨 무서움에 떨고 있는 새끼를 시도 때도 없이 잡아 당기며 바닥으로 던져버렸다.

바닥에 떨어진 아기원숭이는 어리둥절하며 공포에 떨었고, 엄마 원숭이는 그런 아빠를 말리며 아기를 품에 안고 도망치기 일쑤였다.

그러던 중 이들 가족에게 갑자기 검은 큰 새가 날아들었다. 원숭이 가족들은 크게 놀라며 뒤로 물러섰다.

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그 순간 아빠 원숭이의 '츤데레' 모습이 나타났다. 그 동안 난폭하게만 아기 원숭이를 키우던 신비가 검은 새가 나타나자 새끼를 품에 꼭 안고 뒤로 물러섰다.

아빠는 새가 지나간 뒤에도 격하게 흥분하며 놀란 아기를 품에 안고 위로했다.

한편 10일 방송된 SBS '동물농장'에서는 아빠 원숭이 신비가 새끼 원숭이를 난폭하게 대하는 원인이 밝혀졌다.

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7년 전 태어난 신비는 아빠 오공에게 혹독한 폭력을 당하며 자랐다.

그런 아빠 밑에서 자란 신비 역시 거칠게 성장했고, 이는 현재 아기 원숭이에게 그대로 나타났다.

중국의 황금원숭이 전문가는 "사람 입장에서는 새끼를 학대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신비 표정은 행복해서 웃고 있다"고 설명했다.

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그러면서 "신비가 초보 아빠라 그렇다"며 "과도한 애정표현을 줄이려면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거나 격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후 신비의 폭력성을 완화하기 위해 가족들을 모두 격리하고, 원숭이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주는 등 치료가 시작됐다.

신비는 한결 편안해진 모습으로 가족들 곁에서 부드러운 애정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안심시켰다.

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아기 공격하는 맹견 보고 죽을 위험 감수하며 싸운 엄마 원숭이용감히 맹견과 맞서 싸운 엄마 원숭이는 간신히 아기 원숭이를 구하고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