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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폭격으로 초점 잃은 채 앉아있던 '알레포 소년' 근황

러시아 전투기의 폭격으로 피투성이가 된 채 구급차의 멍하니 앉아 있던 '알레포 소년' 오므란의 근황이 공개됐다.

인사이트(좌) GettyimagesKorea, (우)CNN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러시아 전투기의 폭격으로 피투성이가 된 채 멍하니 앉아 있던 '알레포 소년' 오므란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6일(현지 시간) CNN은 지난해 시리아 알레포에서 공습으로 무너진 집 잔해에 깔렸다가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구조된 오므란 다크니시(Omran Daqneesh)의 근황에 대해 전했다.


당시 오므란은 건물 잔해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뒤 구급차에 앉았지만 충격으로 울지도 못한 채 초점을 잃은 표정을 지어 시리아 참상의 상징이 됐다.


오므란의 사진이 전해진 뒤 '알레포 소년'이라는 별명으로 전 세계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그랬던 오므란은 1년이 지난 뒤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여느 6살 꼬마의 일상을 되찾았다.


하지만 여전히 오므란이 사는 시리아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정부군과 반군으로 나뉘어 싸우는 곳에 이슬람국가(IS)가 뒤얽혀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반군이 장악하고 있던 알레포는 현재 정부군이 점령한 상황이며 인근에는 IS의 시리아 내 본거지인 락까가 있어 위험한 상황이다.


인사이트CNN


오므란의 가족은 지난해 폭격으로 오므란의 형과 집을 잃은 뒤 주거지를 옮겼다.


그러나 그들이 살고 있는 시리아는 여전히 내전으로 상처 입고 있다.


한편 시리아는 군사 쿠데타로 장기 집권 중인 정부군과 민주화를 요구하는 반정부군의 갈등으로 죄 없는 국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폭탄 잔해에 깔려 죽을뻔 했던 '알레포 소년'의 행복한 근황전 세계를 울렸던 알레포 소년이 상처를 극복하고 행복한 일상을 되찾은 모습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