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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부모님 얼굴 볼 때마다 하는 후회 6가지

지난 후회들을 곱씹어보고 '언젠가'라는 생각으로 미뤄왔던 효도를 이제는 실천해보자.

인사이트영화 '친정엄마'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엄마 이것 좀 봐봐"


엄마의 눈앞에 지난 여행에서 찍은 우스꽝스러운 포즈의 사진을 띄운 스마트폰 화면을 들이밀었다. 


찡그린 표정으로 한참 말없이 화면을 바라보던 엄마는 머뭇거리며 말했다.


"엄마 이거 안 보여."


우리 엄마에게도 '노안'이 왔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그때 느낀 묘한 기분은 말로 형용할 수 없다. 


깊게 패인 주름과 적어져 가는 머리숱, 언제부턴가 점점 굽어진 듯한 어깨. 


바쁜 일상에 떠밀려 살다가 문득 정신을 차리고 살핀 부모님의 모습은 내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변해 나를 조급하게 만든다. 


벌써 늙어버린 부모님 얼굴을 볼 때면 '아직 못 해 드린 게 많은데' 하는 수만 가지 아쉬움이 머릿속을 가득 채운다.


지난 후회들을 곱씹어보고 '언젠가'라는 생각으로 미뤄왔던 효도를 이제는 실천해보자. 


1. 부모님 가슴에 상처 주는 말을 한 것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엄마 아빠가 나한테 해준 게 뭐야?"

"난 엄마처럼은 절대 안 살 거야."


철없는 마음에 내뱉은 상처 주는 말들. 


항상 강한 모습만 보이시던 부모님도 사실은 나와 똑같이 상처받는 여린 마음을 가지셨다는 것을 그때는 몰랐다. 


2. 부모님에 대한 무관심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나 지금 바빠서 나중에 전화드릴게요."


삶이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님과의 연락이나 대화는 내일, 또 내일로 미룬다.


내일이 계속해서 찾아올 것이라는 착각과 함께. 


어쩌면 '나중에 여쭤봐야지' 생각했던 부모님의 이야기를 영영 듣지 못할 수도 있다. 


3. 애정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애인에게는 하루에도 몇 번씩 '사랑한다', '보고 싶다'는 말을 하면서 부모님에게는 한 마디를 건네는 것이 그리 어렵다. 


'감사하다'는 말도 생일이나 어버이날 같은 특별한 날에나 하는 연례행사일뿐이다. 


4.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많은 사람들이 '바빠서' 부모님과 시간을 가지 못한다고 말한다. 


당신의 그 '바쁨'엔 친구나 연인과 놀러 다니는 시간이 포함돼있지는 않은지.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는 부모님을 너무 당연하게 후순위로 밀어버리곤 한다. 


5.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지 못한 것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자신은 먹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이 있어도 모두 참고 자식을 위해 쓰신 부모님.


'더 나이가 들면, 돈을 벌면 보답해드려야지'라고 생각했던 마음은 온데간데없고 오직 내 생활을 영위하기 바쁘다. 


'괜찮다'고 말하는 부모님의 대답에 모른 척 속아 넘어가지는 않았는지.


6. 부모님의 건강을 미리 챙기지 못한 것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잃은 후에 아무리 후회해도 돌이킬 수 없는 것이 건강이다. 


조금 불편해 보이실 때부터 미리미리 챙겨드릴 걸. 건강이 이미 악화되시고 나서는 후회해봤자 소용이 없다. 


지금이라도 불편해 보이시는 곳이 있다면 미리미리 챙길 것. 


자식들 뒷바라지에 그간 챙기지 못한 부모님의 건강을 살피는 것은 오롯이 자식의 몫이다. 


어릴 때는 몰랐는데 어른들을 위한 '보노보노' 명대사 8어린 시절 즐겨보던 보노보노의 장면들을 지금의 어른들이 다시 꺼내 보기 시작하는 이유는 보노보노 속 수많은 명대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