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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동영상’ 틀어주는 애엄마

영화관에서 아이에게 동영상을 틀어준 한 엄마의 이야기에 누리꾼들이 분노했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영화관에서 동영상 틀어주는 애엄마’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영화관에서 아이에게 동영상을 틀어준 한 엄마의 이야기에 누리꾼들이 분노했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영화관에서 동영상 틀어주는 애엄마'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직장인인 글쓴이는 지난 22일 반차를 내고 퇴근하는 길이었다. 귀가 중 휴가를 그냥 날리기 아까워 집 근처 영화관에 가서 영화 '국제시장' 표를 끊었다.

 

영화 상영이 시작되자 갑자기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시러 시러~저거 뭐야? 뭐야?"라는 아이의 목소리었다.

 

그래서 돌아보니 맨 뒷좌석에 아이 엄마가 아이를 데리고 영화를 보고 있었다. 아무리 동반인이 있으면 입장 가능해도 완전 아기로 보이는 아이의 모습에 황당한 생각이 들었다.

 

이후 아이는 내내 수다를 떨었지만 아이 엄마는 말리지 않았다. 아이 때문에 생긴 소음은 점점 도를 넘기 시작했고 다른 관객도 시끄럽다고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영화 중간 부분 고요해지는 장면에서 아이의 목소리가 아닌 이상한 재잘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뒤돌아 보니 어둠 속에서 아이의 얼굴이 환하게 비치고 있었다.

 

아이 엄마가 아이에게 동영상을 틀어준 것이다. 맨 뒤에 앉아서 불빛은 방해가 안되도 동영상 소리는 감출 수 없었다. 영화관의 적막함에서 선명하게 들리는 동영상 소리에 글쓴이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참다못한 글쓴이는 아이 엄마에게 "아 진짜 시끄럽네. 아줌마 시끄러워요"라며 화를 냈다. 하지만 아이 엄마는 글쓴이를 한 번 슬쩍 보더니 못 들은 척했다.

 

동영상 소리와 더불어 아이의 수다 소리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결국 영화 후반부쯤 되자 아이는 잠들었는지 조용해졌다.

 

글쓴이는 이러한 아이 엄마의 행동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또 아이 엄마에게 경고해도 아랑곳하지 않는 태도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는지 누리꾼들에게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