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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좀 데려가 주세요"···다리 꼭 붙잡고 애걸하는 아기 고양이

엄마에게 버림 받고 굶어 죽을 뻔한 아기 고양이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

인사이트Alanzgweb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엄마에게 버림받고 굶어 죽을 뻔한 아기 고양이에게 새 가족이 생겼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러브뮤는 자신 좀 입양해 달라며 사람 다리를 꼭 붙들고 놓지 못하는 아기 고양이를 사진으로 소개했다.


사진을 공개한 남성 앨런그웹(Alanzgweb)에 따르면 아기 고양이는 태어날 때부터 몸이 허약했다.


다른 형제들과 달리 유독 왜소하고 조그매 엄마의 보살핌이 간절했다.


인사이트Alanzgweb


그러나 녀석은 엄마 고양이에게 철저히 외면당했다.


자신의 곁에 와 애교를 부리며 부대끼는 다른 건강한 형제들을 돌보느라 여념이 없었던 엄마는 결국 녀석을 포기하고 말았기 때문.


엄마에게 버림받은 아기 고양이는 외로움과 배고픔에 지쳐갔고, 이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앨런은 안쓰러운 마음에 녀석에게 정을 주기 시작했다.


보살핌이 간절했던 아기 고양이는 앨런의 따뜻한 손길에 깊은 감동을 받았는지 서툰 걸음으로 뒤를 졸졸 쫓아왔다.


인사이트Alanzgweb


앨런이 의자에 앉자 아기 고양이는 앨런의 두 발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감사 인사를 하듯 올려다보더니 이내 그대로 잠이 들고 말았다.


한참 후 다시 잠에서 깬 아기 고양이는 더이상 자신 곁을 떠나지 말라는 듯 앨런의 다리를 붙잡고 놓아줄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아기 고양이의 불안함과 애틋한 감정을 읽은 앨런은 결국 녀석을 입양하기로 결심했다.


앨런은 "엄마에게 받은 상처를 모두 치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녀석을 돌볼 것"이라며 "최근 장난기가 극심해졌는데 그마저도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인사이트Alanzgweb


'전쟁터'에서 만난 길냥이 미국으로 데려와 입양한 군인아프가니스탄에 파병갔다 만난 유기묘를 미국까지 데려와 입양한 군인의 사연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