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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없어 학교가 노잼이야"···남사친 메시지 받고 감동한 여학생

한 남학생이 힘든 일을 겪고 난 다음 학교에 나오지 않은 자신의 친구에게 따듯한 메시지를 보내 감동을 자아냈다.

인사이트KBS2 '학교 2017'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남사친'의 따듯한 위로가 힘들어하는 여학생에게 커다란 응원이 됐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인적인 일로 힘들어하며 며칠간 학교에 나가지 않았다는 여학생 A양의 사연이 올라왔다.


A양는 "요즘 좀 많이 힘든 일이 있어서 이번 주에 학교도 잘 나가지 않고 잠수를 탔다"며 자신의 근황을 전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A양은 "그런데 방금 전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친한 '남사친'이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냈다"며 메시지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B군은 "네가 없으니까 허전하다. 반 애들도 다 너 보고 싶다고 난리야. 밥은 먹고 잘 지내지? 연락도 안 받고 학교도 안 오고 다들 걱정해"라며 A양이 없는 쓸쓸한 학교 풍경을 묘사했다.


이어 "많이 힘들 텐데 굳이 힘내라는 말은 안 할게"라며 "내가 항상 네 옆에 있다는 거 잊지 말고 필요한 거 있으면 도와줄 테니까 불러"라고 덧붙였다.


B군은 친한 '여사친'인 A양에게 따듯한 말을 전했던 게 다소 어색했는지 메시지 마지막에 "XX 오글거리네. 빨리 와 너 없으니까 학교가 '노잼'이야"라며 다소 거친 표현을 쓰기도 했다.


인사이트KBS2 '쌈, 마이웨이'


진심이 담긴 B군의 위로 메시지를 받은 A양은 "힘들었던 게 다 겹치면서 울컥했다"며 "학교에서 매일 욕하고 때리기만 했는데 정말 의외다"라고 감동했다.


마지막으로 A양은 B군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훈훈한 사연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자나 여자나 저런 말을 해주는 친구가 있다는 게 부럽다", "저런 '남사친' 1명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A양은 최근 자신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나도 모르게 '남사친·여사친'에 '심쿵'하게 되는 순간 7남사친·여사친이 갑자기 '이성'으로 느껴지는 미묘한 순간을 꼽아봤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