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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 동생 대신 임신한 언니 ‘뭉클’

자궁경부암을 선고받아 불임이 된 동생을 위해 언니가 나섰다. 언니는 동생의 아이를 대신 임신해 오는 5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자궁경부암으로 인해 불임이 된 동생(가운데)의 아이를 대신 가진 언니(오른쪽)의 이야기가 감동을 주고 있다. ⓒmirror

 

 

자궁경부암을 선고받아 임신이 불가능한 동생을 위해 대리모가 된 언니가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29일 영국 언론 Mirror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한 여성이 암 투명 중인 여동생을 대신해 아이를 대리 임심해 출산을 앞두고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켄트주에 사는 테리(Siobhan Terry,31)는 지난 2012년 12월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그녀는 자궁경부암을 선고받았다.  

 

당시 의료진은 테리에게 자궁경부암 치료로 인한 부작용으로 불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고, 실제로 그녀는 이후 아이를 가지지 못하게 됐다.

 

테리와 그녀의 남편에게는 이미 두 살 된 딸이 있었지만, 그녀의 3~4명의 아이를 갖고 싶어 했다.

 

훗날을 대비해 난자를 채취해 보관하고자 했지만, 테리 부부에게는 치료를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낙심하는 그녀를 위해 친언니인 엘리(Ellie Fairfax, 33)가 나섰다. 동생을 위해 아이를 낳아주기로 결심한 것.

 

엘리는 “테라가 암 투병을 하는 것을 보는 것은 매우 괴로운 일이었지만 무엇보다 더 힘든 건 그녀가 아이를 가질 수 없어 힘들어 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동생의 아이를 대신 낳아준다는 결정은 매우 쉬웠어요”라고 설명했다.


테리의 아이는 남자아이고 오는 5월에 태어난다. ⓒmirror

 

 

엘리는 두 번의 시도 끝에 대리임신에 성공했고 오는 5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테리는 “언니와 저는 다른 가족에 비해 유독 가까웠어요. 우리는 매우 가까운 거리에 살고 일주일에 3~4번 만나요. 그리고 언니는 저에게 새로운 미래를 가져다 주었죠”라며 “저는 새로 태어나는 아이를 ‘우리들의 아들’로 생각하고 함께 키우고 싶어요” 라고 희망했다.

 

그녀는 2013년 8월 완치 선고를 받았다. 언니를 통해 5월 사내 아이도 볼 수 있게 된 테리는 “우리 부부는 언니에게 매우 감사하고 있어요. 지금 이 순간이 매우 행복합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