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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고아원 찾아 부모 없는 아이들 '아빠' 되어준 육군 부사관

부모 없는 아이들의 '키다리 아저씨'가 되어준 한 육군 부사관이 많은 이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인사이트

사진 제공 = 육군 5기갑여단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10년간 한결같이 고아원에 후원금을 내고 아이들의 '키다리 아저씨'가 되어준 한 육군 부사관이 많은 이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30일 YTN에 따르면 육군 5기갑여단 방공중대의 행정보급관인 전병진 상사는 지난 2008년부터 꾸준히 은평 천사원을 찾는다.


은평 천사원은 돌봐줄 사람이 없는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는 곳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육군 5기갑여단


벌써 10년째 이곳을 방문하고 있는 전 상사는 매월 3만원씩, 연간 36만원을 후원하고 있다. 누적된 기부액만 무려 400여만원.


현재 전 상사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과 3살 유아를 후원하고 있으며, 전 상사의 후원을 받은 아이들 중에는 벌써 성인이 돼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도 있다.


그가 오래도록 나눔의 삶을 실천할 수 있었던 건 이를 지지해주는 가족들 덕분이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육군 5기갑여단


전 상사는 항상 아내와 9살 아들을 데리고 고아원을 찾는다. 또래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지내며 아들에게도, 고아원생들에게도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은 게 전 상사의 마음이다.


특히 전 상사는 어린이날이나 명절 등 특별한 날일수록 일부러 시간을 내어 고아원을 방문한다. 아이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주고 싶은 것이다.


전 상사는 "다가오는 추석에도, 연말 성탄절에도 꼭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아이들과 많은 기쁨과 행복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군 복무 기간 모은 '150만원' 전역하며 모두 기부한 해병젊음을 바쳐 나라로부터 받은 군 월급을 모아 전역식 날 모두 기부한 해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