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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먹고 싶어 하는 보육원 꼬마들에게 '통닭 30마리' 쏜 청년

보육원 아이들의 메시지를 받고 단숨에 달려가 치킨을 잔뜩 사준 청년이 화제다.

인사이트Facebook '유정호'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보육원 아이들에게 치킨 파티를 열어준 청년의 행동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지난 28일 페이스북 유저 유정호(25)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보육원 아이들에게 치킨 30마리를 즉석에서 선물한 사연을 공개했다.


평소 나눔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청년 유정호 씨는 이날 오후 한 중학생으로부터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다.


보육원에 살고 있는 중학생 A군은 메시지를 통해 "보육원에서 같은 방을 쓰는 어린 동생이 있다"며 서두를 시작했다.


인사이트Facebook '유정호'


A군은 "어느 날 동생의 사정을 잘 모르는 친구가 동생과 함께 놀고 집으로 돌아가며 '엄마가 치킨 시켜준다'고 약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 동생이 '돈 얼마가 있어야 치킨을 먹을 수 있느냐'고 물어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A군은 정호 씨에게 "나는 괜찮으니 나중에 동생 치킨을 사주실 수 있느냐. 나는 먹지 않아도 된다"고 부탁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 같은 메시지를 받은 정호 씨는 그 즉시 답장을 보냈다.


인사이트Facebook '유정호'


정호 씨는 "제가 아는 통닭 가게 주인이 치킨이 많이 남는다고 한다"는 답장을 보내고, 곧바로 보육원 친구들에게 줄 치킨을 사러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


근처 치킨집에 방문해 즉석에서 치킨 30마리를 구매한 그는 차 뒷좌석에 치킨 박스를 한가득 싣고 사연의 주인공이 머무르고 있는 한 보육원을 찾았다.


정호 씨가 치킨을 넉넉하게 가져간 덕분에 보육원에 있던 40여 명 가까이 되는 아이들은 오랜만에 맛있는 치킨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양손에 치킨을 가득 들고 등장한 그의 방문에 메시지를 보냈던 중학생 아이와 보육원 아이들 모두 무척 기뻐했다는 후문이다.


인사이트


정호 씨가 올린 해당 글은 게시된 지 하루 만에 2만 명이 넘는 '좋아요'를 받는 등 현재 SNS 상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유정호 씨는 인사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도움이 필요하다는 전화나 문의가 매우 많아 전부 들어줄 수는 없지만 간간이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들을 돕고 있다"며 "중학생 아이의 마음이 너무 예뻐 이번 선행을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며 보육원 아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한 청년의 소식에 누리꾼들은 "마음이 너무 예쁘다", "나도 이런 식의 후원을 많이 해야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유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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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 위해 '태극기 배지' 판매 수익금 기부한 여고생들숭신여고생들이 8월 15일 광복절의 의미를 담은 태극기 배지를 제작해 판매한 수익금을 나눔의 집에 기부해 훈훈함을 준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