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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화가 배고프던 무명시절 편의점서 '30만원'어치 사준 선배 개그맨

개그우먼 홍윤화가 배고픈 무명 시절 선배 개그맨 양세형에게 받았던 훈훈한 미담을 고백했다.

인사이트(좌) Instagram 'yunhwahong' / (우) MBC '라디오스타'


[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개그우먼 홍윤화가 배고픈 무명 시절 선배 개그맨 양세형에게 받았던 훈훈한 미담을 고백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러브FM '윤형빈, 양세형의 투맨쇼'에서는 개그우먼 홍윤화가 출연해 과거 양세형에 대한 미담을 전하며 훈훈함을 안겼다.


이날 양세형은 "홍윤화는 아이디어도 잘 짜고 연기도 잘 살리는 후배다"고 홍윤화를 치켜세웠다.


홍윤화는 "여기서 양세형씨 미담 하나 가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SBS '웃찾사'


그는 "고등학교 때는 돈이 없지 않나. 각자 1,500원, 2,000원 들고 선배들을 피해 대학로 무대에서 친구들과 밤새 연습하며 다섯명이 라면 2개를 사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갑자기 누가 영화처럼 벽에 기대서 우리를 지켜보는 그림자가 있었다. 집에도 안 가고 1시간 동안 우리를 쳐다봤다"고 덧붙였다.


홍윤화는 "그냥 관객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연습이 끝나자 박수를 치며 나타났다. 양세형씨였다"며 "밥으로 라면을 먹었다고 하니 우리 모두를 편의점으로 끌고갔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MBC '라디오스타'


필요한 것을 모두 사라는 양세형 말에 홍윤화는 "김치부터 휴지까지 먹고 싶은 것을 모두 샀다"며 "1인당 2봉지씩 들었더니 30만원 정도 나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홍윤화는 "양세형씨가 결제하고 가면서 '얘들아 너희 꿈을 응원할게. 꼭 좋은 선배가 돼서 너희들도 후배들에게 이렇게 해줄 수 있는 개그맨이 되길 바래'라고 말해줬다"며 보는 이들에게 훈훈함을 전했다.


한편 두 사람은 SBS '웃찾사'로 데뷔한 개그 선후배 사이로 홍윤화는 지난 2006년 고등학교 3학년 때 무대에 올랐으며, 양세형은 홍윤화보다 3년 선배다.


YouTube 'SBS Radio100'


'신병교육대' 훈련소에서 돌아가신 아버지 '애창곡' 듣고 오열한 양세형 (영상)양세형이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전 좋아하던 노래 아빠의 청춘을 듣고 눈물을 쏟았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