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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모르고 '지나친' 라면계의 '숨은 강자' 8종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지만 라면덕후라면 알법한 라면계의 숨은 강자를 모아봤다.

인사이트(좌) 삼양, (우) 풀무원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너 이거 아냐? 모르지?"


'덕후'라 함은 한 분야에 빠지면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섭렵하고 있어야 함을 일컫는다.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지만 라면덕후라면 알법한 라면계의 숨은 강자를 모아봤다.


1. "과거로 여행 떠난 것 같은 맛"- 멸치 칼국수(1997년 출시)


인사이트농심


1960년대는 쌀이 부족해 대신 밀가루를 소비하자는 '분식장려운동'이 일어나며 칼국수가 크게 유행했다는데 그때 칼국수 맛이 이랬을까.


칼국수다운 굵은 면발에 담백함 딱 그대로의 맛을 되살려 부모님과 함께 먹기 좋은 라면이다.


2. "국물맛이 좀 더 구수하다"- 오동통면(2005년 출시)


인사이트오뚜기


"오동통통~ OO OO리~" 귀에 익어버린 CM송 속에 나온 가사가 그대로라면 이름이 됐다.


타사의 라면을 벤치마킹해 비슷하게 만들었다는 평가가 많지만 국물 맛이 더 구수한 것이 장점이다.


3. "60여 가지의 재료로 라면의 품격을 높였다"- 맛있는 라면(2007년 출시)


인사이트삼양


삼양이 작정하고 만든 고품격 라면 '맛있는 라면'은 60여 가지 재료로 깊은 맛을 내는 데 성공했다.


고품격 라면을 경험해보고 싶은 마니아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4. "매운맛 덕후까지 끌어들인다"- 틈새라면 빨계떡(2009년 출시)


인사이트팔도


매운맛을 측정하는 기준인 스코빌 지수(SHU, Scoville Heat Unit) 8,557로 매운 라면 1위를 차지한 '틈새라면 빨계떡'은 매운맛 덕후들에게도 이름 높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라면덕후라면 광고 문구처럼 '강렬한 매운맛의 중독'을 경험할 수 있다.


5. "빨리, 맛있게 익는다"- 육개장 라면(2014년 출시)


인사이트농심


컵라면의 장점은 면을 얇게 해서 높지 않은 물 온도와 짧은 시간만 들여도 잘 익은 라면을 먹을 수 있다는 데 있다.


봉지라면에서도 그 장점을 고스란히 살린 것이 바로 '육개장 라면'이다.


6. "카레를 라면에 넣었다"- 카레라면(2014년 출시)


인사이트오뚜기


몇 년 전 한동안 항산화 작용에 특화한 '강황'을 넣었다며 '카레 열풍'이 불었다.


그 '강황'을 넣은 라면이 바로 '카레라면'이다. 카레의 감칠맛과 라면의 쫄깃함이 어우러져 좋은 반응을 얻었다.


7. "햄도 소시지도 없지만 부대찌개 맛이 난다"- 부대찌개 라면(2016년 출시)


인사이트오뚜기


부대찌개에 들어가는 라면 사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라면이다.


커다란 햄도 소시지도 없지만 국물만으로 부대찌개의 맛을 90% 이상 살려냈다.


8. "시원한 국물의 정석은 해산물이다"- 꽃게 짬뽕(2016년 출시)


인사이트풀무원


자고로 시원한 국물의 최고봉은 해산물로 우려낸 국물이다.


빨간 기름이 둥둥 떠서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너무 맵지 않으면서도 얼큰하고 시원한 맛이 자꾸 손을 움직이게 한다.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매운 라면' 순위 TOP 10입안을 얼얼하게 만들 정도로 매운 라면들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운데, 라면 업계가 경쟁적으로 보다 더 매운 라면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