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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살 학원 원장이 중3 딸을 성폭행했다" vs "허위사실…더이상 참을 수 없다"

중학교 3학년 딸이 학원 원장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어머니가 1인 시위를 벌이면서 진위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중학교 3학년 딸이 학원 원장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어머니가 1인 시위를 벌이면서 진위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런 가운데 '여중생 성폭행범'으로 몰린 학원 원장이 피해를 주장하는 학생 어머니와 똑같은 방식으로 억울함을 호소해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대구지방 경찰청 여성청소년 수사계는 이번 논란과 관련 사실 여부를 파악한 뒤 재수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당분간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3... 내 딸 내가 지켜주지 못한 못난 엄마입니다"라고 적혀 있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한 여성의 사진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자신을 딸을 둔 엄마라고 밝힌 여성은 "2016년 10월 9일 당시 중3 딸아이와 40대 후반의 학원 원장이 학원 내에서 성관계가 있었다"며 "딸이 원장을 성폭행으로 신고했지만 경찰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무런 처벌을 못한 나에게 딸 아이가 원망한다. 엄마가 무능하다며 원망한다"며 "딸을 못 지켜준 못난 엄마다. 중3 학원생과 학원 원장의 성관계 성폭행인가? 합의하에 성관계인가?"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해당 여성은 현재 자신과 딸이 심리치료 학교와 정신과에서 상담을 받으며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면서 학원 원장의 만행에 대해 관심 가져줄 것을 호소했다.


1인 피켓 시위사진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자 지난 10일 '여중생 성폭행범'으로 몰린 학원 원장도 피해를 주장하는 학생 어머니와 똑같은 방식으로 1인 시위에 나섰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선글라스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피켓을 들고 나타난 학원 원장은 피해를 주장하는 학생 어머니가 시위를 벌이고 있는 장소에 나타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반박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나왔다"는 학원 원장은 피켓을 통해 "(여중생 어머니가) 이혼 후 딸과 원룸에서 살면서 남자친구들을 데려와 새벽까지 술 마시고 그분들과 잠자리를 하는 것을 딸이 너무 싫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중생이) 엄마가 알콜중독자 같다고 해 힘들어 했다"며 "그래서 (어머니께) 상담 요청을 드렸는데 (이 문제로) 어머니와 심하게 다투었다"고 갈등이 일어난 배경이 학생 상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학원 원장은 또 "이런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나의 가족과 사업에 엄청난 손해를 주는 행위를 더는 참을 수 없어 나왔다"며 "현재 민·형사상 고소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피해를 주장하는 여중생은 지난 11일 페이스북 한 페이지를 통해 원장이 그동안 성적농담을 일삼아 왔다면서 "예전 성추행당했던 일을 털어놨을 땐 '그때 기분 좋았지?'라고 묻기도 했다"?고 주장해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실제 '여중생 성폭행' 의혹이 일자 해당 학원 원장은 지난 11일 밤 학원 간판을 떼고 영업을 중단했으며 현재 사무실은 비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구지방 경찰청 여성청소년 수사계는 "미성년자의제강간죄는 만 13세를 넘겨 적용할 수 없었다"며 "성관계는 사실이지만 강제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증거 불충분으로 검찰에 넘겨 지난 3월 최종 불기소 종결됐다"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당시 진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밝힘에 따라 사실 여부를 파악한 뒤 재수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YouTube 'TBC뉴스 대구경북'


70대 할머니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살해한 30대 남성 긴급체포성폭행하려는 70대 할머니가 반항하자 홧김에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