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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병사들, 전쟁 일어나도 배고파서 제대로 못 싸운다

국제 사회의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 강화와 가뭄이 겹치면서 북한 주민들이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국제 사회의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 강화와 가뭄이 겹치면서 북한 주민들이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가 강화된 가운데 최악의 가뭄까지 닥치면서 북한 주민들만 더 피해를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전문 매체 아시아프레스의 대표 이시마루 지로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2천5백만명의 북한 주민들 대다수가 가뭄 때문에 식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대북 제재로 일자리까지 잃을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다. 


이시마루 대표는 "북한에 먹여 살릴 군인이 너무 많다"며 "부패한 고위급 장교가 수입을 위해 배급용 식량을 사설 시장에 팔아넘기고 나면 일반 사병들에게 남겨지는 것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그는 이달 초 북한과 중국의 접경에서 취재원을 만나 북한의 현재 상황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


당시 취재원은 "북한 내에서도 미국과의 전쟁 얘기가 나오고 있으나 군인들의 체력 상태가 좋지 않다며 전쟁을 수행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또 "국제사회의 제재와 가뭄은 내년 봄까지 북한 경제를 위험한 방향으로 이끌 것"이라며 "평범한 북한 주민들에겐 고난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시마루 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미국과의 긴장 관계에만 국제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면 북한 주민들의 곤경은 간과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북한 전문 인터넷뉴스인 데일리NK 또한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일부 주민들이 생계 개선보다 미사일 개발에 더 많은 돈을 들이는 김정은 정권에게 환멸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북한 정권이 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경제 제재가 뒤 따른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며 "평범한 시민들은 이를 기뻐할 리 없다"고 전했다. 


文대통령 "전쟁 막아야 한다는 말은 내가 당연히 해야 하는 것 아닌가"문재인 대통령이 23일 토론 형식으로 진행된 외교·통일부 업무보고에서 대북정책 논의와 관련된 아쉬움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