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60대 남성에게 납치당하는 초등생 몸 던져 구한 태권도 관장

수원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8살 초등학생이 60대 남성에게 납치당할 뻔했으나 시민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출됐다.

인사이트MBN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수원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8살 초등학생이 60대 남성에게 납치당할 뻔했으나 시민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출됐다. 


지난 23일 MBN 뉴스는 경기도 수원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벌어진 납치극의 전말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한 남성이 초등학교 앞을 지나던 초등학생의 팔을 잡고 끌고가기 시작했다.


인사이트MBN


겁에 질린 아이는 발버둥을 쳐봤지만 남성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끌려갔다. 


이를 의아하게 바라보던 시민들은 가까이 다가가 말리려고 했으나 아이를 붙잡은 남성은 다짜고짜 주먹을 휘둘렀다.


그때 태권도 도복을 입은 남자가 나타나 아이를 남성으로부터 떼어냈고, 또 다른 시민이 아이를 보호하며 경찰에 신고했다. 


남성은 아이가 사라지고 나서도 시민들을 폭행하며 난동을 부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다.


인사이트MBN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전과 9범의 배모(66) 씨로 그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이를 구한 태권도 도복 차림의 남자는 인근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는 강민성 씨였다.


인사이트MBN


강씨는 "저도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만약에 우리 아이가 저렇게 됐다면 가만히 있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자연스럽게 나섰다"고 밝혔다.


피해 학생의 부모는 "그분이 아니었다면 우리 애를 어디서 본다 못 본다 장담도 못할 상황이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빌려준 돈 안 갚았다"며 헤어진 전여친 납치·폭행한 남성교제 당시 빌린 돈을 갚지 않은 전 여자친구를 납치해 폭행한 남성이 구속됐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