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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너무 좋아해 알레르기 무시하고 먹었다가 사망한 여성

유혹에 못 이겨 마구 새우를 집어먹은 여성은 결국 쇼크로 사망하고 말았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눈앞에 있는 새우의 유혹에 못 이겨 마구 새우를 집어먹은 여성은 결국 쇼크로 사망하고 말았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즈는 갑각류 알레르기를 무시하고 새우를 먹은 여성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여성 시우 홍(Siew Hong, 60)은 갑각류 알레르기를 앓고 있어 새우, 게 등의 해산물을 먹지 못했다.


사실 시우는 새우를 너무나 좋아했다. 하지만 알레르기 때문에 응급실에 실려 간 뒤로는 새우를 먹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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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지난 3월 4일 친구들과 함께 뷔페에서 식사하던 시우는 만두 몇 개를 집어먹었는데, 알고 보니 다진 새우가 들어 있던 만두였다.


그녀는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지 않자 "이제 새우를 먹어도 괜찮겠다"라고 생각했다.


이때부터 머릿속에는 새우 생각이 가득했다. 주변 사람들은 "혹시 모르니까 절대 새우를 먹지 마라"며 염려했지만 그녀는 온통 새우만 떠올렸다.


결국 지난 3월 8일 시우는 가정부에게 새우 요리를 부탁했고, 먹음직스럽게 붉은빛을 띤 새우를 본 그녀는 이성을 잃고 새우를 먹기 시작했다.


그렇게 새우를 먹고 2시간이 지나자 몸이 가렵기 시작했다. 이에 재빨리 알레르기 진정제를 복용했지만 소용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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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뒤 그녀의 얼굴은 퉁퉁 부어오르며 온몸에 발진이 생겼고, 얼마 지나지 않아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고 말았다.


곧장 탄톡셍 병원(Tan Tock Seng Hospital)으로 옮겨진 시우는 의료진의 응급처치에도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결국 이날 오후 9시 50분경 시우는 세상을 떠났다.


담당 의사는 "그녀의 사망 원인은 극심한 알레르기 반응 때문이었다. 시신의 후두와 허파까지 물이 차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음식 알레르기가 있다면 절대로 이를 무시하고 먹어서는 안 된다"라고 당부했다.


온라인서 싸게 파는 '가짜 알로에젤' 썼다가 피부 뒤집어진 여성저렴한 가격에 혹해 미용 제품을 구입한 여성은 끔찍한 고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실려 갔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