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첫사랑 돌아오면 이혼하겠다'는 남편 말을 들었습니다"

남편은 친구들에게 첫사랑이 돌아오면 아내와 아이를 버리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첫사랑이 돌아오면 아이와 아내를 버리고 떠나겠다고 막말한 남편 때문에 괴로워하는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 첫사랑 얘길 들었어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아내 A(30) 씨는 남편 B(37) 씨와의 사이에서 4개월 된 딸아이를 두고 있다.


A씨는 최근 남편 친구들이 집에 놀러와 식사를 대접했다가 악몽 같은 일을 겪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편 B씨가 2층에서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며 자신의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것.


심지어 B씨는 "첫사랑이 다 때려치우고 지금 상황에서 나에게 다시 돌아온다면 게임 끝이다"라며 첫사랑이 돌아올 경우 결혼 생활을 접겠다는 뉘앙스로 얘기했다.


이 모든 것을 숨어서 듣고 있던 A씨가 모습을 드러내자 B씨와 친구들은 화들짝 놀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B씨는 잘못했다며 A씨에게 '치킨 반 마리'를 시켜주며 꽃을 선물했다.


하지만 그게 사과의 전부였다. 


B씨는 A씨가 화를 풀지 않자 "나도 할 만큼 했다"며 도리어 본인이 토라진 모습을 보였다.


태도를 바꾼 B씨는 A씨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진심이 아니었다. 과대 망상 아니냐"며 A씨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갔다.


심지어 B씨는 A씨와 싸운 후에도 그녀에게 "시어머니 생신인데 네가 뭘 준비했겠느냐"며 타박까지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정작 시어머니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정성스러운 편지와 용돈을 준비했던 A씨는 남편의 이기적인 생각과 행동에 편지도 찢고 이혼을 결심했다.


현재 A씨는 시댁에도 이혼을 선언한 뒤 친정집으로 들어가기로 결정한 상황이다.


남편이 첫사랑에게 돌아가겠다는 얘기를 할 때 한없이 초라해짐을 느꼈다는 A씨.


그녀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B씨가 너무 어리석다", "진심이 아니었어도 부인이 들었다면 충분히 사과해야 옳다" 등 A씨를 옹호하고 있다.


한편, 지난 18일 결혼정보업체 바로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 남성의 43.7%가 '첫사랑을 한 번쯤은 다시 만나보고 싶다'고 밝히며 첫사랑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임신한 아내' 몰래 이혼녀와 상습 외도하는 남편임신한 아내 몰래 이혼녀와 오랫동안 불륜 관계를 맺고 있는 남성이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이혼한 아내에 복수하려 어린딸 '뺨' 때리며 영상 찍은 남성 (영상)침대에서 가만히 자고 있다 아빠에게 손찌검을 당한 딸아이는 겁에 질려 울부짖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