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도 모르는 '백혈병 어린이' 위해 단체로 '피 뽑은' 군인들
해병대 장병들이 백혈병 어린이들을 위해 헌혈증을 기부해 주위를 훈훈하게 한다.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해병대 장병들이 백혈병 어린이들을 위해 헌혈증 기부를 통한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
지난 18일 해병대 군수단 제1정비대대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헌혈증 70장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이번 기부활동은 부대에서 진행하는 '사랑 나눔 실천운동'의 일환으로 제1정비대대 간부, 일반병, 군무원 등 약 70명이 참여했다.
제1정비대대 70여 명은 단체로 헌혈을 한 뒤 혈액질환으로 고통받은 백혈병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주기로 결정하고 이 같은 활동을 펼쳤다.
제1정비대대에서는 이번 기부 활동을 계기로 매년 '헌혈증 기부'를 정기 행사로 실시할 예정이다.
헌혈증은 매년 혈액이 부족한 7월에서 8월 중에 소아암 환아들에게 전해질 계획이다.
헌혈증 기부에 참여한 서준민 대위는 "소아암 환아와 가족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개개인의 작은 참여가 모여서 큰 힘이 되듯이 나에게는 작은 기부가 누군가에게는 커다란 기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인연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한편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는 장기간 투병하고 있는 소아암 환아와 가족들에게 의료비, 문화정서, 교육 등 다각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