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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거든 광주에 묻어달라"…'택시운전사' 실제 모델 故 힌츠페터

故 위르겐 힌츠페터는 극중에서 김만섭의 택시를 타고 실제 5.18 광주민주화운동 현장을 취재했던 피터의 실존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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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생생하게 그린 영화 '택시운전사'가 개봉 19일 만에 1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 택시운전사 김만섭(송강호)이 통금 전에 광주를 다녀오면 큰돈을 주겠다는 말에 독일 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광주로 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국내 상황을 전 세계에 알렸던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실화를 바탕으로 그린 영화 '택시운전사'.


영화를 본 누리꾼들은 "송강호의 연기가 단연 최고였다",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린다" 등 뜨거운 찬사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영화 '택시운전사'


'택시운전사'가 올해 첫 1천만 관객 돌파 영화에 이름을 올리면서 주연을 맡은 배우 송강호 역시 사상 첫 '트리플 천만 배우'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다.


극중에서 노란색 개인택시 기사 유니폼을 입고 택시를 운전하는 김만섭 역을 맡은 송강호는 담백하면서도 진솔한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할 인물이 있다. 독일 기자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전 세계에 알린 故(고) 위르겐 힌츠페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약속한다. 진실을 반드시 전하겠다" - 영화 '택시운전사' 중 피터의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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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위르겐 힌츠페터는 극중에서 김만섭의 택시를 타고 실제 5.18 광주민주화운동 현장을 취재했던 피터의 실존 인물이다.


그의 한국 사랑은 남달랐고 유언에 따라 머리카락과 손톱 일부는 현재 옛 5.18 묘역에 안치돼 있다.


위험을 무릅쓰고 "당연히 가야지. 그게 기자다"며 고립된 광주 현장을 취재해 전 세계 알렸던 '푸른 눈의 목격자' 故 위르겐 힌츠페터.


영화가 끝나도 故 위르겐 힌츠페터를 기억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건 아마도 생전에 그가 남긴 '죽으면 광주에 묻어 달라'는 유언 때문이 아닐까.


'택시운전사', 올해 최초 '1천만 관객' 돌파…역대 13번째 기록송강호 주연 영화 '택시운전사'가 1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택시운전사' 실제 모델인 '푸른 눈의 목격자' 故 위르겐 힌츠페터‘푸른 눈의 목격자’로 불리는 힌츠페터는 1963년 독일 제1공영방송(ARD-NDR) 함부르크 지국의 방송 카메라맨으로 입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