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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로 숨진 아내 시신 찾으려 5년 동안 바다로 들어간 '잠수사' 남편

초대형 지진해일 쓰나미로 아내를 잃은 남성이 잠수사가 돼야만 했던 안타까운 사연이 재조명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아직도 차가운 바닷 속에는 제 아내가 있습니다"


초대형 지진해일 쓰나미를 겪은 남성이 '잠수사'가 돼야만 했던 안타까운 사연이 재조명됐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을 강타한 대형 쓰나미로 피해를 본 아나가와초의 내년 복구를 앞두고 쓰나미로 아내를 잃은 남편 야쓰오 다카마스(Yasuo Takamatsu)의 사연이 다시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1년 3월 11일 일본 미야기현 오나가와초는 규모 9.0의 동일본대지진으로 쑥대밭이 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높이 14.8m 쓰나미에 무방비 노출된 오나가와초 마을은 정사무소, 경찰서, 은행, 기차역 등 주요 건물이 모두 파괴됐다.


당시 1만 명이었던 정의 인구 가운데 827명이 숨지는 등 쓰나미로 인한 피해는 막심했다.


남성 야쓰오도 느닷없이 찾아온 쓰나미에 사랑하는 아내를 영영 떠나보냈다.


사건 당일 아침 야쓰오는 은행원이었던 아내를 직장까지 데려다줬고, 저녁에 만나자는 말과 함께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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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BBC


하지만 14시 46분경 쓰나미는 몰려왔다. 경보를 들은 아내는 옆 건물로 피신했지만 현재까지 시신도 찾지 못한 상태다.


야쓰오는 이후 아내를 찾기 위해 잠수사 자격증을 땄다. 2011년 이후 바다로 들어가는 남편은 다행히 아내의 흔적인 '휴대전화'를 찾았다.


휴대전화에는 남편 야쓰오에게 보내지 못한 메시지가 남겨져 있었다. 


"당신 괜찮아? 나 집에 너무 가고 싶어"라는 내용이었다. 


야쓰오는 5년이 넘게 바다로 들어가 아내를 찾았지만, 아내의 시신이 아닌 대신 누군가의 소중한 추억을 물 위로 가지고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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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BBC


소년이 만든 서예 작품집, 결혼앨범, 지갑, 통장, 우표 등 사연이 깃들었을 물건을 찾은 야쓰오는 본인에게 되돌려 줬다.


해당 사연은 지난 2015년 영국 BBC, 데일리메일, 텔레그래프가 보도하며 전 세계로 알려졌다.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야쓰오가 아내의 시신을 찾았다는 소식은 보도되지 않았다. 


그의 사연은 지난 2016년 9월 30일 호주 매체 시드니 모닐 헤럴드에서 마지막으로 보도됐으며, 아내의 시신을 찾았다는 소식은 없었다. 


인사이트BBC


쓰나미로 잃은 딸 시신 5년간 찾아헤매는 아빠과거 강진으로 딸을 잃은 한 아빠가 여전히 지진 재해의 현장에서 딸의 시신을 찾는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진으로 사망한 주인 관 옆을 떠나지 않는 반려견 (영상)주인이 죽었다는 사실을 실감한 반려견이 보인 행동은 그저 옆자리를 지키는 것뿐이었다.


지진으로 고립된 학교 운동장에 그려진 'SOS'일본 지진 현장에 고립된 한 여성이 SNS를 통해 "헬기를 보내주세요. 아소 도카이 대학 운동장입니다. 야구부원만 해도 70명이 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