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북' 임지현, 또 폭로 "한국서 성인방송 나가···지옥같은 남한 생활"

YouTube 'uriminzokkiri'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북한으로 재입국한 탈북 방송인 임지현 씨가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에 재출연해 일각에서 제기된 '납치설'에 대해 부인했다. 

지난 18일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 유튜브 계정에는 '따뜻한 품으로 돌아온 전혜성(임지현) - 지옥 같은 남녘 생활 3년을 회고'라는 제목으로 임지현 씨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임지현 씨는 보위부라든지 북의 누가 와서 납치했다는 소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민족통신대표 노길남 씨의 질문에 "새빨간 거짓말이고 날조"라며 "일자리가 없어 돈을 벌지 못했고 고향이 그리웠다"고 밝혔다.

YouTube 'uriminzokkiri'

임지현 씨는 한국 생활에 대해 "20대, 30대 젊은 탈북자 여성들이 대체로 음지 생활 쪽으로 흘러 들어간다"며 "저도 몰려서 그런 길로 들어갔던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자신이 출연했던 방송에 대해 "거짓말을 하게 하는 방송이다"며 "탈북자들에게 북한에 대한 존칭어도 못 쓰게 한다"며 모략방송, 교활한 방송이라고 비난했다. 

YouTube 'uriminzokkiri'

그러면서 과거 음란 방송에 출연했다는 일각의 추측에 대해 "지인이 나오는 '성인방송'에서 '장난삼아' 춤을 춘 것"이라고 밝혔다.

재입북 과정에 대해 임지현 씨는 중국에서 북한에 들어올 때 "압록강을 헤엄쳤다"며 "강에서 나왔을 때 북한 관계자들의 부축을 받았고 식사 대접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YouTube 'uriminzokkiri'

그는 북한 측이 "죄를 묻는 것도 없이 수고했다, 고생했다고 하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사랑과 배려를 베풀어줬다"며 목이 메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임지현 씨는 지난 4월 종영한 TV조선 '애정통일 남남북녀 시즌2'를 끝으로 방송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지난달 16일 북한의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에 본명 전혜성으로 등장해 남한 사회를 비난했다.

TV조선 '남남북녀' 

YouTube 'uriminzokkiri'

'재입북' 임지현이 남긴 마지막 카톡···"난 북으로 간다"임지현 씨의 입북 전 마지막 카카오톡 메시지가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