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딸에게 "우리 딸 가슴 크고 예쁘네"라고 말한 아빠
아빠에게 "가슴이 크고 예쁘다"라는 말을 들은 성인 여성이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아빠가 성인 딸에게 '가슴 크네' 라고 말하는 게 정상인 건가요?"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빠가 성인 딸에게 "가슴 크네"라고 말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글을 쓴 21살 여성 누리꾼 A씨는 며칠 전 아빠와 있었던 대화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했다.
하루는 아빠가 A씨에게 "우리 딸 가슴 크다. 가슴이 예쁘네"라는 말을 했다.
아빠의 말에 기분이 나빴던 A씨는 아빠에게 "기분이 나쁘니 그런 소리 하지 마라"라고 말했고 둘 사이의 언쟁으로 이어졌다.
아빠는 A씨에게 "아빠가 딸에게 그런 말도 못하냐"라며 화를 냈다.
A씨는 "아빠가 성희롱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아빠에게 말을 듣고는 수치스러웠고 기분이 나빴다"라며 "이런 내 감정이 이상한 거냐"고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누리꾼들은 "글쓴이가 이상한 게 아니고 아빠가 이상한거다", "가족끼리도 할 말이 있고 하면 안 되는 말이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가족 간 올바른 성 문화를 정립하기 위해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에 각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등에서는 부모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성 문화가 점차 개방돼 가면서 '성'을 단순히 감추고 숨기는 것이 아니라 올바르게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