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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 '헤나 타투' 했다가 꽃 모양으로 물집 올라온 7살 소녀

오른쪽 손에 꽃모양 타투를 한 소녀는 가려움과 통증을 동반한 물집이 올라왔다.

인사이트SWNS.com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휴가를 떠났다가 충동적으로 팔에 타투를 새긴 소녀는 극심한 고통에 시달려야만 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이집트로 휴가지에서 팔에 꽃 모양 타투를 새겼다가 물집으로 고통받고 있는 소녀의 사연을 전했다.


영국 와이트섬에 사는 매디슨 걸리버(Madison Gulliver, 7)는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떠난 이집트의 한 호텔에서 자신의 오른팔 전체에 꽃 모양의 타투를 새겼다.


인사이트SWNS.com


하지만 영국으로 돌아온 후 매디슨은 가려움을 호소했고 급기야 타투 모양 그대로 물집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지역 병원을 찾아간 매디슨은 연고를 처방받아 발랐으나 효과는 미미했다. 팔꿈치까지 붉게 올라온 물집은 가라앉을 생각을 하지 않았고 결국 매디슨은 병원에 입원했다.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에 따르면 검은색 헤나에 사용되는 잉크에는 피부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유독성 화학 물질인 PPD 성분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특히 어린 아이들의 피부는 더 여리기 때문에 과민반응과 함께 염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일반 성인보다 더 크다.


인사이트SWNS.com


매디슨의 부모님은 "우리는 타투가 그렇게 위험한지 인지를 못 하고 있었다"며 "타투이스트들도 아무도 경고를 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시술을 한 업소는 자신들의 문제가 아닌 매디슨의 피부 문제라고 우기고 있다"고 덧붙이며 분노했다.


전문가들은 "타투를 새기기 전 색깔을 확인해 보라"며 "안전한 타투는 검은색이 아닌 짙은 오렌지 빛을 띤다"고 조언했다.


한편 매디슨은 현재 타투를 전부 제거하고 화상 전문 병원에서 치료받으며 상처를 회복 중이다.


배꼽 도려내고 눈동자 보라색으로 물들인 타투이스트사회가 요구하는 획일적인 미(美)가 아닌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독특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한 여성의 모습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