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철수' 외신 보도에 누리꾼들이 보인 반응
'주한 미군 철수'를 시사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스티브 배넌 수석전략가의 발언을 두고 누리꾼들이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주한 미군 철수'를 시사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스티브 배넌 수석전략가의 발언을 두고 누리꾼들이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한국 시간) 배넌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북한의 핵 개발을 동결시키는 대가로 미국은 한반도에서 주한미군을 철수하는 내용의 협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누군가 (전쟁 시작) 30분 안에 재래식 무기 공격으로 서울 시민 1천만 명이 죽지 않을 수 있도록 방정식을 풀어내게 보여줄 때까지 군사적 해법은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지난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정책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이를 접한 국내 누리꾼 일부는 "철수하는 순간 전쟁 위협은 현실이 된다"거나 "차라리 북한을 공격해라 적화통일이 되는 것 보단 낫다" 등 공격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웬만해서는 주한미군 철수 안 한다", "우리가 북한에 흡수 통일되는 건 우리보다 미국이 더 두려워하는 일인데 철수할 리가 없다" 등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는 이에 대해 "배넌이 제시한 딜은 수십 년간 미국이 유지해온 정책에서의 급격한 이탈이 될 것"이라면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