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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입양해 달라며 애절한 눈빛 발사하는 '멍무룩' 강아지

보호소 철장 안에서 '입양'되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던 강아지의 눈빛이 가슴 한켠을 아리게 한다.

인사이트Instagram 'frankthedoggot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제발 저 좀 데리고 가주세요. 저도 사랑받고 싶어요"


보호소 철장 안에서 '입양'되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던 강아지의 눈빛이 가슴 한켠을 아리게 한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한 번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치명적인 표정으로 새 보금자리를 찾은 강아지 맥(Mack)을 소개했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BARCS' 보호소에 살고 있던 강아지 맥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보호소 방 한구석에 앉아 자신을 입양해줄 이만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인사이트Instagram 'frankthedoggotank'


당시 맥은 보호소에 들러 매일 자신을 보기만 하고 그냥 지나쳐 가는 사람들의 뒷모습을 쓸쓸히 바라봐야만 했다.


사람들의 행동이 녀석에게 상처로 남았는지 맥은 한동안 밥도 잘 먹지 못하고, 얼굴에 웃음기 하나 없이 건조한 하루를 보냈다.


이때 마치 운명처럼 녀석의 마음을 움직인 한 사람이 찾아왔다. 바로 녀석을 입양한 주인 나르야(Narya)가 그 주인공이다.


나르야는 "처음 맥을 보았을 때 녀석의 표정은 가히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애잔했다"며 "눈빛이 너무 슬퍼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인사이트Instagram 'frankthedoggotank'


이어 "마치 녀석은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사정하는 듯한 눈빛을 내게 발사했다"며 "애절한 그 눈빛에 그간 많은 이들에게 외면당했던 모습이 담긴 것 같아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결국 맥의 '멍무룩' 표정을 떨쳐내지 못한 나르야는 녀석을 집으로 데리고 갔고, 맥에게 새로운 가족을 선물했다.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새 가족을 찾은 맥은 언제 슬픈 표정을 짓고 있었냐는 듯 세상에서 가장 환한 미소를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맥의 미소에 감동한 나르야는 보호소에서 처음 만난 맥의 모습과 집에 오고 나서의 표정을 비교한 사진을 SNS에 게재하며 "왜 우리가 '사지 말고 입양해야' 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진"이라며 유기견 입양을 장려했다.


인사이트Instagram 'frankthedoggotank'


버려진 충격에 실의에 빠져 하루종일 땅만 바라보는 고양이무더운 여름 햇볕을 피해 아파트 통로 한구석에 돌부처처럼 서있던 유기묘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