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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보에 이어 중국 '만리장성'에서도 발견된 '한글 이름' 낙서

일본 세계문화유산에서 한글 이름의 낙서가 발견돼 논란이 된 가운데, 이번에는 중국 만리장성에서 선명한 한글 낙서가 발견됐다.

인사이트

만리장성에 새겨진 한글 낙서 / 차이나데일리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최근 일본 세계문화유산에서 한글 이름의 낙서가 발견돼 논란이 된 가운데, 이번에는 중국 만리장성에 새겨진 한글 낙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해당 사실이 중국 SNS를 통해 급속히 퍼지면서 '혐한' 감정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17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만리장성에 새겨진 낙서 때문에 중국인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인사이트만리장성에 새겨진 여러 언어의 낙서 / 차이나데일리 


해당 사진들은 세계문화유산 만리장성에서도 가장 방문객이 많다는 '바다링(八达岭)' 구간에 새겨진 낙서를 찍은 것이다.


영어, 중국어, 한글 등 여러 언어의 낙서가 있었지만 차이나데일리는 그중에서도 '이재하'라고 써진 한글 낙서 사진을 공식 웨이보에 중점적으로 게재했다.


이는 최근 냉랭해진 한중관계와 중국인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지는 혐한 감정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해당 사진이 웨이보를 통해 확산되면서 중국인 누리꾼들은 6천개 이상의 댓글을 달며 거센 비난을 퍼부었다.


일부는 문화유산 낙서 행위에 대한 벌금이 너무 낮다며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중국은 만리장성에 낙서하다 적발될 시 최고 500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약 8만 5천원 정도의 벌금을 물리고 있다.


인사이트(좌) gettyimagesKorea, (우) 아사히신문


한편 지난 8일에는 일본 국보 사찰 '도다이시' 법화당 나무 기둥에서 한글로 쓰인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누리꾼들은 "나라 망신이다", "문화유산에 낙서 좀 하지 말았으면", "너무 부끄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낙서한 범인을 맹비난했다.


일본 세계문화유산에서 발견된 '한글 이름' 낙서일본 국보로 지정된 사찰에서 한국어 낙서가 발견돼 일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