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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주인에게 '뺨' 맞고 눈물 흘리며 걸레질한 외국인 노동자

실수했다며 식당 한가운데서 뺨을 맞은 외국인 노동자는 눈물을 꾹 참으며 일해야만 했다.

인사이트TNP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손님에게 물을 흘렸다는 이유로 식당 한가운데서 뺨을 맞은 외국인 노동자는 눈물을 꾹 참으며 일해야만 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필리핀 매체 TNP는 식당 주인이 수많은 손님들 앞에서 종업원 뺨을 때린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말라카(Malacca) 지역의 한 식당을 방문한 남성은 믿지 못할 광경을 목격하고 경악했다.


당시 식당에는 말투가 어눌한 외국인 종업원이 허겁지겁 손님을 응대하고 있었다. 유난히 손님들이 몰려와 식당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인사이트TNP


식당 주인은 종업원이 빠릿빠릿하게 일하지 못한다며 고함을 질렀고, 이를 본 남성은 심기가 불편했다.


그러던 중 외국인 종업원은 실수로 남성에게 물을 살짝 엎지르고 말았다.


당황한 외국인 종업원은 죄송한 마음에 머리 숙여 사과했다. 남성도 별일 아니라며 물을 털어냈다.


그런데 느닷없이 식당 주인이 다가와 외국인 종업원의 뺨을 세차게 때렸고, 깜짝 놀란 손님들은 일제히 이 광경을 바라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뺨을 맞은 외국인 종업원은 연신 "죄송하다. 실수하지 않겠다"라고 말하며 붉어진 눈시울을 감췄다. 걸레를 꼭 쥔 손은 눈물을 참기 위해 애꿎은 테이블 위에서 바삐 움직였다.


모든 상황을 목격한 남성은 이를 온라인에 공개하며 식당 주인의 갑질과 횡포를 폭로했다. 그는 "아무리 그래도 사람을 때리면 안 된다. 얼마나 수치심을 느꼈겠냐"라며 지적했다.


사연을 접한 시민들은 해당 식당에 절대로 가지 않겠다며 보이콧을 선언했고, 뺨을 맞은 외국인 노동자에게 안타까움을 표했다.


현금 '43억' 준비해 외국인 노동자에게 임금 지불한 회사중국 한 회사가 무려 43억725만원을 산처럼 쌓아놓고 임금을 지급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