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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중 정체불명 '날파리' 수억 마리에 습격당한 남성

하늘을 까맣게 뒤덮은 벌레들 때문에 공포에 질린 남성은 숨죽여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하늘을 까맣게 뒤덮은 벌레들 때문에 공포에 질린 남성은 숨죽여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정체불명의 날파리 떼에 습격당한 남성 케브 그린(Kev Green)의 사연을 전했다.


영국 노팅엄셔(Nottinghamshire) 주에 사는 케브는 최근 캠핑과 하이킹으로 유명한 스코틀랜드의 케언곰 산맥(Cairngorm Mountains)으로 여행을 떠났다.


여행 중 밤을 보내기 위해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며 텐트를 설치했고, 피곤한 몸을 뉘인 채 잠자리에 들었다.


인사이트Dailymail


그런데 다음 날 아침, 케브는 굉음과 함께 잠에서 깨어났다. 순간 수상한 느낌이 들어 주위를 살핀 그는 하늘을 까맣게 덮어버린 날파리 떼와 마주했다.


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난 케브는 텐트 사이로 바깥 상황을 파악했다. 텐트 주변에는 수억 마리로 추정되는 날파리가 매섭게 날아들고 있었다.


케브는 "난생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재앙이라도 일어난 듯이 먹구름처럼 하늘을 뒤덮었다"라며 "텐트 사이로 들어온 벌레와 싸우느라 진땀을 뺐다"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도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방충망을 준비해왔기에 망정이지 정말 큰일 날 뻔했다"고 말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는 벌레에 물려 온몸에 울긋불긋 발진이 일어난 상태이며, 피부과 치료를 받고 있지만 도통 차도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birgun.net


보도에 따르면 케브를 습격한 벌레는 모기와 흡사한 깔따구(Midge)로, 스코틀랜드의 케언곰 산맥은 멋진 풍광과 함께 깔따구 떼로 소문난 곳이다.


이에 해당 지역을 방문할 여행객들은 깔따구 떼의 공격으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 보호 장비와 상비약, 벌레퇴치약을 반드시 구비해야 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스코틀랜드 'Midge Forecast'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벌레, 특히 깔따구의 개체 수가 급증함에 따라 케언곰 산맥에 총 '680억' 마리의 깔따구가 서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구 종말 연상케 하는 수십억 마리 '메뚜기 떼'의 습격 (영상)마치 먹구름처럼 하늘을 까맣게 뒤덮은 메뚜기 떼들은 마을을 습격해 공포심을 불러일으켰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