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상태 아내 깨우려 54번째 결혼기념일 날 '세레나데' 부른 남편 (영상)
아내를 붙잡고 노래를 선물하는 할아버지의 세레나데가 전세계인의 눈가를 적셨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아무런 의식이 없는 아내를 붙잡고 노래를 선물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전 세계인의 눈가를 적셨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동영상 공유 사이트 피어비디오에 공개된 할아버지 장 리젠(Zhang Ligen, 81)의 가슴 절절한 영상을 보도했다.
할아버지 장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 시 병원 중환자실에 있는 아내 카이 구이 팡(Cai Guifang)을 돌보고 있다.
아내 팡은 혼수상태이며, 현재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장은 54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이했다.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혼수상태인 아내였지만 장은 그녀만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장은 장미꽃 여섯 송이와 아내가 생전 좋아하던 달콤한 간식을 들고 중환자실로 갔다.
아내가 좋아하는 꽃과 디저트를 손에 꼭 쥔 장은 흥겨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장은 "난 당신이 나아지길 바랍니다. 꽃과 사탕을 가져왔어요. 우리 함께 결혼기념을 축하합시다"라는 구절을 부르며 아내가 쾌차하기를 기도했다.
안타깝게도 장의 노래에도 아내 팡은 지금까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할아버지가 아내를 생각하는 마음이 깊다", "아내분이 눈을 떠 할아버지와 함께 병원을 나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