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양홍원 옹호 누리꾼에 일침 날린 서울대 대숲 글

Mnet '쇼미더머니6'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고등래퍼'와 '쇼미더머니'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고 있는 래퍼 양홍원(영비)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지난 11일 양홍원은 이날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6'에 출연해 래퍼 네스와 팀 디스 배틀 무대를 꾸몄다.

방송 전부터 이 무대는 많은 시청자의 관심을 끌었다. 바로 양홍원의 '학교폭력' 논란 때문이었다.

디스 랩 배틀 특성상 상대방의 약점과 논란거리를 언급할 수밖에 없어 네스가 양홍원의 '학교폭력' 논란을 어떻게 언급할지 관심이 쏠렸다.

Mnet '쇼미더머니6'

그러나 방송에서 이에 대한 언급은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았고 이에 'Mnet이 네스에게 양홍원의 학교폭력 관련 디스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

여기에 양홍원의 과거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는 댓글이 달리면서 누리꾼들 간의 설전이 오갔다.

방송이 나간 다음 날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양홍원의 학교폭력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졌고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 양홍원을 옹호하는 누리꾼에게 일침을 가하는 글이 올라왔다.

Mnet '쇼미더머니6'

글을 쓴 누리꾼 A씨는 "중학교 때 어느 정도 학교폭력을 옆에서 지켜보고 간접적으로 당해본 입장에서는 양홍원의 사과가 역겹다"라며 "본인 인스타에도 페북에 누가 '양홍원 인성터짐'이라고 달린 댓글 캡쳐해서 저격하던데, 그게 사죄하고 있는 사람의 행동이냐"고 말했다.

이어 "양홍원 랩실력과 그 노력은 정말로 인정하고 열심히 노력한 모습도 좋다"라면서도 "본인의 과거를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면 그런 모습도 반드시 보여주어야 진심으로 대중들이 열광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A씨는 "양홍원에 열광하는 당신,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는 당신, 다시 한번 냉정히 생각해보시기 바란다"라는 당부의 말로 글을 마무리 지었다.

Facebook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이에 많은 누리꾼이 양홍원의 학교 폭력 문제보다 큰 것은 진정성 없는 반성이라며 꼬집기도 했다.

한편 논란의 발단이 된 '고등래퍼' 제작진은 방송 당시 양홍원의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제작진은 "양홍원군이 래퍼의 꿈을 갖게 된 이후로는 본인 실수로 상처 입은 피해자들에게 일일이 사과의 뜻을 전했다"라며 "현재까지도 끊임없는 반성과 노력으로 뉘우침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한 양홍원군이 스스로 일어서려 노력하고 있는 만큼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달라"고 덧붙였다.

'쇼미' 디스 랩 배틀서 이기자 '인성 논란' 일어난 양홍원 (영상)Mnet '고등래퍼' 출연 당시 알려진 양홍원의 '학교폭력'에 대한 대중의 시선이 여전히 곱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