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캐릭터 '요다'를 닮은 신종 박쥐가 발견됐다
2011년 파푸아뉴기니에서 발견된 영화 '스타워즈' 요다를 닮은 박쥐가 신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영화 '스타워즈'의 '요다'를 닮은 박쥐가 신종 박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BBC는 영화 '스타워즈'의 캐릭터인 '요다'를 닮은 박쥐가 신종 박쥐로 인정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박쥐는 2011년 파푸아뉴기니의 열대우림에서 처음 발견됐다. 다른 박쥐들과 달리 귀가 하늘로 길게 솟아 있고 온몸이 흰색 털로 뒤덮여 있었다.
또 눈과 코, 귀, 날개 등이 노란색으로 이전에 발견된 박쥐와 큰 차이점이 있었다.
특히 연구진의 눈길을 끌었던 것은 박쥐의 생김새였다. 마치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선생님 '요다'와 닮았기 때문이었다.
전문가들은 '요다'와 닮은 이 박쥐가 기존에 있던 박쥐 중 한 종류라는 주장과 신종이라는 주장으로 대립했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신종' 박쥐로 확인됐다.
영국 요크대학교의 낸시 어윈 박사팀은 3천 종의 박쥐를 비교·연구한 결과 이 박쥐가 기존 '큰 박쥐'와 다른 신종 박쥐라고 밝혔다.
어윈 박사는 "이 박쥐는 다른 박쥐들과 형태학적으로 다른 넓고 둥근 턱을 가지고 있다"며 "마치 웃는 모습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이 박쥐를 파푸아뉴기니어로 '행복'을 뜻하는 '하마마스(Hamamas)라고 이름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