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앞두고 프로야구 시구자로 나선 '위안부' 길원옥 할머니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13일 타이어뱅크 kt wiz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시작을 알리는 시구를 했다.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89) 할머니가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t wiz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시작을 알리는 시구를 했다.
천천히 마운드에 오른 길 할머니는 SK가 제작한 목련 유니폼을 입고 공을 던졌다.
시구를 앞두고는 류준열 SK 사장과 유태열 kt 사장이 양 팀 맞대결 W매치(8월 4∼6, 12·13일)를 통해 모은 후원금을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에게 전달했다.
SK와 kt 선수들은 경기 시작 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추모하며 묵념을 했다.
길원옥 할머니는 14일 세계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에 서울 청계광장 무대에 올라 정식으로 가수 '데뷔'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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