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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중 선생님 몰래 담배 피우다 6층에서 추락해 숨진 학생

호텔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우던 남학생은 발을 헛디뎌 6층 높이에서 추락하고 말았다.

인사이트(좌) orientaldaily,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선생님 눈을 피해 호텔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우던 남학생이 발을 헛디뎌 6층 높이에서 추락하고 말았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말레이시아 캄파르(Kampar) 지역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거주하는 익명의 17세 남학생은 지난 11일 41명의 학생 그리고 담당 교사와 함께 캄파르 지역으로 수학여행을 떠났다.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남학생은 담배를 피우고 싶었지만 건물 전체가 금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호텔 밖 흡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면 선생님에게 걸리기 십상이라고 생각한 남학생은 곧장 호텔 방의 베란다로 향했다.


약 20분 뒤 남학생의 방으로 찾아온 친구들은 방에서 인기척이 없자 주변을 수색하며 찾아 나섰고, 남학생은 호텔 1층 정원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출동한 현지 경찰은 조사를 통해 남학생이 6층 베란다에서 발을 헛디뎌 1층으로 추락해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의 흔적은 전혀 없다. 베란다 난간에서 실수로 추락했고, 땅에 떨어지며 머리에 충격이 전해져 현장에서 즉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고를 당한 남학생의 친구들은 "평소에도 담배를 즐겨 피우던 친구였다. 그날도 무모하게 담배를 피우려고 했다"며 "한순간에 친구를 잃어 너무 슬프다"고 심정을 드러냈다.


한편, 말레이시아에서 법적으로 흡연이 가능한 나이는 18세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신분증 검사 절차를 생략해 청소년도 쉽게 담배를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흡연으로 매년 '700만명' 사망···오늘은 세계 금연의 날매년 흡연으로 인해 700만명이 사망하고 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