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결혼휴가 중 교통사고 당한 군인 구한 백골부대 장병

교통사고로 길가에 쓰러져 있던 병사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대리보호자 역할을 한 부사관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교통사고로 길가에 쓰러져 있던 병사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대리보호자 역할을 한 부사관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육군 3사단에 따르면 예하 부대에서 K9 자주포 조종수로 근무하는 이현종(23) 하사는 결혼 휴가 중이던 지난달 22일 저녁 서울 용산역 인근에서 타 부대의 박모 상병이 교통사고를 당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하사는 사고 현장에 있던 경찰과 시민이 당황해 미처 조치하지 못하고 서 있자 달려가 응급처치부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이어 앰뷸런스와 함께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박 상병이 치료를 받도록 했다.


이 하사는 보호자가 없으면 응급실 접수가 되지 않자 자신을 대리보호자로 신고해 신속하게 치료를 받도록 하고 부대 관계자가 도착하자 상황을 설명한 뒤 복귀했다.


이 하사의 미담은 박 상병의 지휘관이 최근 감사 인사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알려졌다.


인사이트 연합뉴스


박 상병의 지휘관은 "머리에 피를 흘리며 의식이 없어 위급한 상황이었는데, 이 하사가 신속하게 대처해준 덕에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면서 "직접 찾아서 선물과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었으나 본인이 극구 사양해서 전달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하사는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전우를 살리기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부대 복귀 중 '교통사고 피해자 모녀' 구한 군인교통사고를 당한 모녀를 발견하고 망설임 없이 구해준 뒤 진술까지 해준 군인이 화제다.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