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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타는 20살 신입사원 '개념 없다'고 훈계한 직장 선배

사회초년생은 외제차를 타고 다니면 안 된다고 훈계한 직장 선배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한 신입사원의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미생'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사회초년생은 외제차 타면 안돼"


한 직장 선배의 조언이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는 20살 신입사원의 글이 화제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살이 외제차 타는게 아니꼽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회사에 취업했다는 A씨는 얼마 전 아버지가 새 차를 구입하면서 이전에 타던 BMW를 물려받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미생' 


A씨는 출근할 때마다 BMW를 이용했고,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한동안 회사와 멀리 떨어진 곳에 차를 대놓았다.


회사 사람들은 A씨가 자가용을 끌고 출퇴근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A씨의 차종은 모르는 상황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미생' 


그런데 최근 직장 선배와 퇴근하면서 A씨는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


자신의 차를 본 직장 선배가 계속해서 "A씨 차가 맞냐"고 묻더니 "직장에서는 이런 차 몰고 오면 안돼요"라고 말한 것이다.


이어 "A씨가 아직 사회초년생이라 잘 모르는 것 같아 알려주는 거라"며 신입사원은 외제차를 타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A씨는 "20살이 외제차를 끌고 회사 오면 안되는 거였냐"며 황당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미생' 


누리꾼들의 반응을 엇갈렸다.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쓸데없는 꼰대 오지랖 문화다", "북한도 아니고 차도 마음대로 못타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직급에 따라 자동차, 가방, 옷 등 자신의 개인 물품까지 신경 써야하는 한국의 직장 문화를 개선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위계질서가 뚜렷한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차종이 재력과 능력을 보여주는 척도이기에 무난한 직장 생활을 위해서라면 조심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었다.


상사보다 좋은 차를 끌고 다니면 이미지가 안좋아진다는 것이다.


한 누리꾼은 "BMW 탄다고 지적하는건 분명 잘못됐지만 직장 선배는 회사의 분위기를 생각해서 한 말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미생' 


한편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젊은 꼰대'라는 단어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나이가 지긋한 부장급 상사뿐 아니라 20~30대 젊은 선배들이 더욱 자기 생각을 강요하고 남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는 것이다.


특히 '꼰대'가 권력과 맞물려 '갑질'로 이어지는 경우가 빈번해지면서 단순히 문화현상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사회적 인식을 바꿔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선착순' 안에 못들어 후배에게 '꼰대질'하는 12학번 복학생대학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한 12학번 복학생이 후배로 보이는 타과 학생에게 욕설 문자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