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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넣은 비닐봉지 밀봉해 몰래 '택배'로 고아원에 버린 엄마

비정한 엄마는 자신이 배 아파 낳은 아기를 가마솥 더위에 비닐봉지에 넣어 택배로 고아원에 보냈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한 여성이 자신이 낳은 아이를 택배로 고아원에 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아기를 비닐봉지에 넣은 채 택배를 이용해 고아원까지 배송한 비정한 엄마에 대해 보도했다.


중국 다다(Dada)택배의 배달원은 푸저우에서 지난으로 물건을 배송하는 중에 아기 울음소리를 들었다.


배달원은 배달을 위해 이미 출발한 상태였지만, 배달 물건들 사이에서 움직임과 소음을 감지하고 뭔가 의심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인사이트Dailymail


이후 배송 트럭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린다고 확신한 배달원은 배송하고 있는 물건들을 다시 확인했다.


밀봉된 검은색 비닐봉지에서 울음소리가 새어 나오자 배달원은 깜짝 놀라 봉투를 열었다. 


그곳엔 살려달라는 듯 마지막 힘을 다해 울고 있는 갓난아기가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배달원은 땀으로 흠뻑 젖은 아기가 탈수 증상을 일으키지 않도록 면봉을 사용해 물을 먹였다.


당시 푸저우의 온도는 무려 36도에 육박해 하마터면 아기가 그대로 숨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현재 목숨에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를 통해 아기의 친엄마인 루오(Luo, 24)를 체포하고 '아이 유기 혐의'를 적용해 조사 중에 있다.


남편과 다투고 홧김에 생후 2개월 아기를 상자에 담아 버린 엄마엄마에게 버림 받아 차가운 길바닥에서 서럽게 울던 아기가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