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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인간과 스타크래프트 대결할 '알파고' 개발

'알파고'로 바둑에서 성공을 거둔 구글이 이번에는 스타크래프트에 도전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deepmind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알파고'로 바둑에서 성공을 거둔 구글이 이번에는 스타크래프트에 도전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현지 시간) 구글 딥마인드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스타크래프트2의 API를 공개할 것"이라며 블리자드와의 구체적인 협업 소식을 공개했다.


API는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사이의 통신에 사용되는 언어나 메시지 형식을 말한다.


구글 측이 스타크래프트를 선택한 것은 스타크래프트의 다층적인 게임성이 여러 면에서 인공지능 연구에 적합하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좌) blizzard (우) deepmind


스타크래프트는 여느 게임과 마찬가지로 적에게 승리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지만 이 과정에서 자원을 관리하고 건물을 짓는 등 매우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야 한다.


또 게임 시간이 짧으면 몇 분에서 많게는 몇 시간까지 소요될 수 있다.


이는 게임 초반의 결정이 이후 영향을 미치는 데 긴 시간이 필요함을 뜻하는 것으로 이러한 상황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역시 장기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 세계에서 게임이용자층이 탄탄하다는 사실도 매력적이다. 실제로 구글은 스타크래프트를 "20년 이상의 긴 세월 동안 사랑받은 가장 성공적인 게임 시리즈"라고 소개했다.


인사이트deepmind


그리고 이는 리플레이 데이터가 방대함은 물론 바둑의 이세돌이나 커제처럼 알파고에게 도전할 수 있는 고수들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한편 최근까지 구글의 인공지능은 스타크래프트2에 내장된 초급 단계의 컴퓨터에조차 한 판도 이기지 못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스타 알파고'가 프로게이머와 대결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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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